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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법당, ‘나와 세상을 위한 기도’입재

  • 교계
  • 입력 2017.08.21 22:48
  • 수정 2017.08.22 22:46
  • 댓글 4

8월21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한반도 평화’주제로 대화마당

▲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포교원,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조계사,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8월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나와 세상을 위한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대중 함께 매달 기도주제 선정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 1000일 정진, 세월호 백만배의 기적 1000일 정진 등 뭇생명의 안락과 행복 발원을 위한 기도처였던 생명평화법당이 나와 세상을 위한 기도처로 거듭났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포교원,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조계사,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8월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나와 세상을 위한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생명평화법당은 입재식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 과제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고 해결을 위한 기도를 진행한다. 9월10일까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 9월10~30일에는 ‘세월호 미수습자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정진하며 이후 동참 대중들이 매달 함께 기도 주제를 정한다. 월1회 주제와 관련된 대화마당도 개최한다.

▲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생명평화법당 기도 원만 성취를 발원하며 향을 사르고 있다.
이날 대화마당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첫 기도 주제인 ‘한반도 평화’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정부의 대북기조는 ‘평화’지만 현재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너무 경색돼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8월21~24일 진행되는 을지연습으로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 어느 정부보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민간 교류를 활성화 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등 불교계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해 온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교계의 평화에 대한 염원이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입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는 참가한 대중들이 포스트잇에 자신의 발원을 적어 생명평화법당의 나무그림에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생명평화는 뭇생명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전법을 강조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계승한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입재하는 생명평화기도가 매사 싸우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적폐를 해결해 조계사가 한반도 생명평화 일번지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입재식 참여자가 자신의 발원을 포스트잇에 적고 있다.
입재식에는 포교원장 지홍, 화쟁위원장 도법,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진효, 조계사 부주지 원명, 교육국장 승묵,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과 조계종 종무원, 조계사,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서울노인복지센터, 종로노인복지관, 민족공동체추진본부 통일바루, 결사모임 '붓다로살자' 사부대중 60여명이 참석했다.

생명평화법당 기도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법당에 비치된 기도집 안내를 따르거나 개인적으로 원하는 방법을 선택해 기도해도 된다. 그 달의 주제는 생명평화법당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오픈채팅방에서 ‘생명평화법당’검색)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법당 운영시간은 오전8시30분~5시, 매일 오전 8시30분~9시, 오후 4시30분~5시에는 공동기도, 오전 11시에는 집중기도를 진행한다.

▲ 참가한 대중들이 포스트잇에 자신의 발원을 적어 생명평화법당의 나무그림에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생명평화기도의 시작은 생명평화정진단이 2012년 3월27일 조계사 마당에 법당을 열고 진행한 생명평화 1000일 정진이었다. 연인원 14000명이 동참했던 생명평화 정진은 2014년 12월23일 회향과 동시에 생명평화법당을 개원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한국사회가 생명 안전 중심의 사회로 전환되길 발원하며 1000일 1000배 정진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도 뿐 아니라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때는 언론 브리핑 장소로, 2017년 백남기 농민 사망때는 추모분향소의 역할을 했다. 2013년 5월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되고 있는 ‘생명평화 기원 걷기명상’ 모임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02)730-0021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입재식에는 포교원장 지홍, 화쟁위원장 도법,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진효, 조계사 부주지 원명, 교육국장 승묵,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과 조계종 종무원, 조계사,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서울노인복지센터, 종로노인복지관, 민족공동체추진본부 통일바루, 결사모임 '붓다로살자' 사부대중 60여명이 참석했다.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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