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정사는 8월31일 ‘안심정사 대구도량 부처님 점안 및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주 법안 스님을 비롯해 영천 은해사 한주 법산, 태고종 총무원 재경부장 진성, 규정부장 도법, 대전교구종무원 부원장 남산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해 안심정사 대구도량의 개산을 축하하고 발전을 축원했다.
대구도량은 서울과 부산에 이은 안심정사의 세 번째 분원이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이곳은 대구지하철 1호선 현충로역과 맞닿아 있다. 대구도량 개설은 독실한 신심으로 신행생활을 이어온 안심정사 경북지역 불자들의 숙원이었다. 법안 스님 역시 이 같은 요청을 받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중 접근성이 뛰어난 이곳을 소개받고 대구도량 개원을 결정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대구도량은 24시간 열린공간으로 기도와 신행활동을 이어간다. 대구도량 개원에 따라 안심정사 재수불공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부산도량, 목요일 오후 7시 대구도량, 금요일 오후 7시 서울도량, 토요일 오후 7시 논산본찰에서 열린다. 일요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논산본찰에서 봉행된다.
개원법회는 도량장엄 의식을 시작으로 범패와 작법무, 육법공양, 법어, 정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은해사 한주 법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청정도량 안심정사 대구도량 건립이라는 거룩한 불사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원만히 회향하게 됐다”며 “대구도량 건립의 고귀한 원력들이 더욱 더 모여들어 참다운 기도와 법회가 이뤄지는 최고의 불교성지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경북지역 불자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게 된 것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자”며 “안심정사는 논산분원, 서울도량, 부산도량에 이어 대구도량에서 생활 속에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중심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인간불교 제창, 안심정토 건설이라는 안심정사의 목표를 향해 사부대중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쉼 없이 기도하고 정진하자”며 “경전 간행과 군포교 지원, 재소자 교화활동 등 기도와 나눔으로 행복을 일구는 안심정사 대작불사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심정사는 이날 군 장성 출신의 김두환(정각) 불자를 대구도량 신도회장으로 임명했다. 김두환 신도회장을 비롯한 동참대중은 “대구도량 개원을 계기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지구촌 곳곳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육바라밀을 실천하면서 참다운 불자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한편 안심정사는 불자들이 원하는 곳에서 누구나 쉽게 불교를 접하고 기도하며 신행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연내 제주도량 개원과 안심TV 개국을 추진 중이다. 또 9월23일 오후 2시 서울 한강유원지에서 ‘행복기원 수륙방생 대법회’, 10월22일 일본 고려사에서 ‘위령대재’를 봉행한다.
대구=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6호 / 2017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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