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양주를 자청하며 실험적인 문화포교를 지속해온 자명 스님은 최근 1년여의 작업 기간을 마치고 다섯 번째 앨범 ‘저 나그네 구름을 벗 삼은 건’을 발매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한국 언더그라운드 포크음악계의 거장 곽성삼 선생이 전 곡을 작사·작곡했다. 이번 음반의 특징은 한국인의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정서인 ‘한(恨)’을 대중음악에 접목시킨 작품들로 구성하였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국악가락과 포크리듬을 잘 녹여 담아내 질그릇처럼 투박하지만 범부중생들의 소박한 삶의 정서가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포크음악을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명 스님은 “이번 음반이 탐욕과 위선에 물들어 사는 우리의 자화상을 되살펴 일그러진 영혼이 달래지고 씻겨 지기를 간절히 발원한다”며 “나도, 남도, 세상도 조화롭길 꿈꾸는 선순환의 행복한 소망이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명 스님은 올 상반기 음악이 흐르는 연극 ‘뮤직·드라마·깨달음-한 웅큼의 빛’을 통해 문화포교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화제를 모았다. 010-9343-3001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8호 / 2017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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