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자매결연을 맺은 전주룸비니불교산악회(회장 안준아)와 서귀포룸비니불교산악회(회장 김문석)가 전북에서 만나 대둔산 합동산행과 제3회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9월8~10일 전주를 방문한 서귀포룸비니불교산악회는 8일 남원실상사를 참배하고 전주룸비니불교산악회원들과 함께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9일에는 대둔산 산행과 논산 쌍계사 성지순례, 전주불교연합회 공승재와 영가 천도재를 동참했다. 10일에는 순창 강천사와 담양 마하무량사를 성지순례하고 암도 대종사의 법문을 들었다.
두 산악회는 2016년 1월31일 한라산 산행을 계기로 공식 자매결연을 선포하고 같은 해 10월1일 전주 금향정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진했다. 이후 전주 산악회원들이 제주를 방문, 5월27~8일 제주에서 합동산행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 서귀포 산악회원들 21명이 전북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전주 백송회관에서 봉행된 합동법회에는 종회의원 덕산 스님(전주 금선암 주지)을 법사로 서귀포룸비니산악회 불자산악회원들과 전주룸비니불교산악회원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법회는 삼귀의, 한글반야심경봉독, 산악인의 선서, 법문, 자매결연보고,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사로 나선 덕산 스님은 “두 룸비니 불교산악회가 만나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을 바르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아름답다”며 “인연의 소중함을 담아 산악회원들이 함께 모여 소통과 화합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증명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안준아 전주룸비니산악회장은 환영사 통해 “친형제자매를 만난 것처럼 모든 법우들이 웃고 흐뭇해하는 것을 보며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산악회원들의 가슴속에 모든 불심을 포교를 위해 사용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 기자
[1408호 / 2017년 9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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