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담 스님 "50억원 예산 절감부터 나서야" 원종 스님 "안암학사 대학원으로 운영을" ※김포학사 이전에 대한 중앙승가대 특위와 승가대의 입장은? 영담: 아직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 문제는 운용자금 조달 방안이 없기 때문에 불거져 나왔다. 이전 후의 대책이 서있지 않은 가운데 무조건 이전은곤란하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매년 절 땅을 팔수는 없다. 원종: 이견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수 학생, 교수, 동문, 교직원들은 반드시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총무원을 비롯한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시작한 일을이제 와서 재원부족을 이유로 재검토하자는 것은 문제다. 이전을 계기로 승가교육의 새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신입생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문
대한불교청년회 사무국 이전 및 만해교육원 개원법회가 지난 2일 오전 10시 만해교육원에서 봉행됐다. 이 법회에는 원혜(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진관(불교인권위 공동대표)스님, 이상번(대불청 회장), 장병옥(중앙이사), 박희택(진각종 밀교청년회회장), 한재웅(서울불청 5대회장), 김덕수(서울불청 8대회장), 성무경(서울불청 회장), 김규범, 하영태, 김춘길, 유주성씨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현실적으로 종단의 재정기반에 심대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정부의국립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 분리징수 강행문제를 대하는 조계종 총무원측의 대응자세가 일관성을 잃은 채 갈팡질팡하고 있어 종단의 위상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분리징수 사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인 국립공원입장료 폐지운동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지난 9월 22일의 총무원장 성명이 나온지 7일 후인 29일 합동징수를 관계법령 시행규칙에 명문화하는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하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꿔 혼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총무원장이 일부 합동징수사찰 주지에게 문화재관람료를 인상전 금액으로 인하조정해 합동징수를 하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총무원이 정부에 사실상 분리징수 사태
매일 두 시간씩 참선, 기도정진 매사가 수행 늘 대중교통 이용 '禪 대중화' 필생의 작업 꼽아 가녀리면서도 화사한 늦봄 풀꽃들의 제몸 단장은 경쟁이라도 하듯 목멱산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데 이를 시기하듯 이미 달려온 여름 더위에 꽃향은 더욱 진동한다. 더욱이 젊은이들의 패기와 발랄함이 옷맵시와 어울어져 향학의 물결을 이루는 동국대 교정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싱싱하다. 목멱의 비경(秘景)은 그래서20대 청춘이다. 꿈과 희망이 도사리고 있고 정열이 꿈틀대며 미래사회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렬하게 내뿜어진다. 인환 스님은 이러한 청춘의 중심에 서있다. 세납69세. 법랍 47세. 연로한 나이로 시봉받고 살아야 할 인환 스님은 그러나 학생들을 시봉하고 청춘을 받드느라 바쁜 나날을 보
지금도 그렇다. 다소 지친 여행길이지만 아직 참배하지 못한 사찰이 있으면 꼭들르게 된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절을 향해 산길을 오르다 보면 우거진 송림과 흘러내리는 계곡에 한동안 정신을 빼앗기지만 일행 중에는 벌써 힘이드는지 이마의 땀을 연신 훔쳐내며 “아직 멀었나? 좀 쉬었다 가자.”하기도 하고, 내려오는 참배객들에게 “절까지 얼마나 남았습니까.”하고 묻기도 한다. 요즘은 참배객이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가능한 한 산 밑까지 주차장이 마련되었지만 그래도사찰까지 3, 4킬로쯤은 걸어가야 하는 데가 많이 있다. 현대인들에게는 잘 포장된이런 길도 힘들고 멀게 여기는 거리이다. 그러나 옛날에는 사찰과 가장 근접한 국도변이나 마을에서 내린다 해도 그보다 배나 더 먼 비포장의 길을 짐을 이거나 들고 걸
3.29 법난 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열린 조계종 116차 중앙종회에서 불교방송문제와 선학원 문제 등 조계종이 안고 있는 현안 문제들에 대해 현 총무원 체제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강력한 총무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 부터 29일까지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설정스님)는 현총무원집행부 각 부서에 대한 종무보고와 현재 종단의 현안으로 떠오른 △선본사진상조사 △조계.태고 분규사찰 실사 △선학원문제 △불교방송문제 등에 대해 종회내 해당 특위의 활동 경과보고를 실시했다. 2월24일부터 1개월가량 선본사문제를 조사했던 선본사특위는 이날 선본사주지 임명에는 하자가 없다고 밝히며 △하야나와 마하야냐에서 추진중인 불교회관의 조계종 귀
불국사 4월 24일 기공 내년 10월 완공 예정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445평 불교의 도시 경주에 지역문화와 복지, 새싹교육(유치원)을 이끌어 갈 대규모 종합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성타 스님)는 4월 24일 오전 11시 본말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중진과 이원식 경주시장, 임진출 장일윤 국회의원, 이장수 경주시의회의장, 박배웅 경주경찰서장, 이용택 경주관광개발공사사장 등 각계인사와 신도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회관 기공식을 봉행했다. 2000년 10월 완공 예정인 불국사 문화회관은 지하1층 지상 4층에 건축면적 3백41평 연면적1천4백45평 규모. 위치는 현재 불국유치원이 자리잡고 있는 경주시 성건동620-346
허 사장 "주주총회 끝나면 모든 것 밝히겠다" 정계식씨 부도액 27억원도 갚지 못한 '무일푼' btn특위 "약정서도 없이 경영권 왜 넘기나" btn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허문도씨(전 통일원 장관)와 그의 재정적 후원자인 정계식씨는 과연 btn 정상화라는 기대에 부응할 능력이 있는 것일까? 사장과 이사 선임 10여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정상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두 사람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져 나오면서 'btn 사태'는 또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교계 일각에서 허씨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허씨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특히 허씨의 후원자로 알려진 정계식(한국경국판매주식회사)씨가 btn을 살릴만한 재력을 보유
전신회 "자율성 보장되면 통합 검토" 느긋 중신회 "회장단 선출부터…" 8월 20일 선거 자율성 제한 '신도법' 개폐가 통합 '변수' 조계종 전국신도회(이하 전신회)가 4월 24일 제18대 선진규 회장의 취임식을'성대히' 성공적으로 치르자, 94년 종단개혁 이후 형성된 조계종의 신도조직 판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94년 이후 유명무실했던 전신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다시 기지개를 켜는 형국이고, 조계종 신도조직으로 새롭게 출범했던 중앙신도회(중신회)는 오히려 침체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24일전신회의 회장 취임식에는 때마침 조계종 및 주요종단 수뇌부의 외국 방문으로 종단 대표자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원로 석주 스님과 청화 스님, 노무현 이한동 박
국.공립공원의 면적축소와 공원내 지목변경, 건축물 개축 등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내무부의 `자연공원법개정(안)입법예고'에 따라 자연환경과 문화환경의 파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23일 국립공원의 효과적인 보전관리와 고질민원 대상이 돼온 불합리한 규제 완화및 공원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자연공원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자연공원법 개정입법예고안'을 살펴보면 △불합리한 공원구역의 경계 재조정을 10년마다 실시하여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역에 대한 구역의 축소변경 허용 △용도지구별 행위기준 완화 △자연환경 지구내지목변경, 건축물의 이.개축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환경관련 단체들은
"사회적 순기능 확보 차원 위해선 절실" 종교법인법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불교계에서도 형성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 스님은 7일 서석재(국민회의) 김명윤, 권익현, 김태호,하순봉, 박헌기(이상 한나라당)씨 등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 6명의 예방을 받은자리에서 종교법인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고산 스님은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허용되기는 했어도 종교로서의 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종파들이 지나치게 생겨나 건전한 종교 활동을 하는 기존의 종교단체에 해를 입히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종교법인 법 등의 제도를 통해 종교의 긍정적인 면을 지원하고사회악적인 요소를 제동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익현 의원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며 "이미 가
`3.29 법난' 및 `4.10 전국승려대회' 1주년을 맞아 지난해의 조계종 개혁을 재평가하고 올바른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지난 16~17일 선우도량이 주최한 `교단의 미래와 결사운동' 주제의 토론회에서 현기스님이 발표한 `개혁회의 평가와 종단의 방향모색'이 교계의 이목을 끈 데 이어(본지 315호 3월22일자 참조) 오는 3월29일부터 4월10일까지는 선우도량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정혜도량, 중앙승가대동문회, 동국대석림동문회, 동림회, 전국승가대학교직자협의회, 중앙승가대학생회, 동국대석림회,전승련, 전불련, 재가연합, 대불련, 우리는 선우 등 지난해 개혁을 주도했던 14개 승.재가 단체들이 `종단개혁과 불교자주화 계승 대법회'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행할 계획이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불전사물(佛前四物)의 하나. 구름 모양의 넓은 청동판으로 두드리면 청아한 소리를 내는 일종의 악기이다. 인도에서부터 생긴 것인지 아니면 후대 중국에서 생긴 것인지는 알 수는 없으나 옛부터 중국 및 우리나라 선종 사찰에서 재당(齋堂)이나 부엌에 달아두고 대중에게 끼니때를 알리기 위해서 울리는 기구로 사용하였다. 이는 운판이 구름형상으로 되어있어 비를 머금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불을 다루는 부엌에 걸어두어 화재를 막고자 함이었다. 재료는 주로 청동을 사용하는데 형상이 구름모양을 하고 있어 운판(雲板)이라 하고 죽이나 밥을 끓일 때 세번 치므로 화판(火板)이라고도 한다. 또 끼니때는 길게 치므로 장판(長板)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는 끼니때에 치기
견성이 없으면 선은 사선(死禪)에 불과하다. 불입문자와 교외별전이 방편으로 활용되는 이유는 절대 이뤄야 할 견성에 이르도록 하려 함이기 때문이다. 《육조단경》 '돈점품'에 따르면 견성은 이렇게 설명되고 있다. "견성한 사람은 세워야 할지 세우지 않아야 할지를 알맞게 꿰뚫어 본다. 왜냐하면 왕래에 자유로워 지체되거나 구애됨이 없기 때문이다. 견성인은 경우에 따라서 언제고 응하여 활동하며, 그에게 향한 질문에는 언제고 응하여 대답한다. 한순간도 자성을 여의치 아니하고 모든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한다. 이렇게 그는 최상의 자유라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여 지속적 희열인 '유희삼매'(遊戱三昧)를 누린다. 이것이 바로 견성의 의미이다." 견성이란 말은 혜능으로부터 시작됐다
흔히 우리나라에는 토론 문화가 발달하지 못하였다고들 합니다. 사실 토론이란우리네 한국인들의 전통적 사고방식이나 정서에서 본다면 부합되지 않은 면이 많기 때문이지요. 왜 갑자기 토론 이야기로 장광설을 벌리느냐 하면 오늘의 주제가 되고 있는 《밀린다왕문경(彌蘭陀王問經)》이 바로 토론을 주제로 하여 설해진 경전이기 때문입니다. 《밀린다왕문경》은 기원전 2세기 중엽 인도의 서북부를 통치하던 그리이스계국왕인 매난드로스(Menandros), 즉 밀린다(Milinda)왕과 인도불교를 대표하는 고승 나가세나(Nagasena), 즉 나선 스님과의 대론(對論)이 경전의 내용이 되고 있습니다. 우선 성립배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밀린다왕문경》은 팔리어로는 '밀린다 팡하(Milinda-pangha)' 즉 '밀린다의
11일 조계사 3천여 사부대중 참석 민족과 종단 원융화합발전 기원 조계종 제10대 종정 혜암 스님의 종정추대식이 11일 오후2시 조계사에서 3천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봉행됐다. 도량결계와 육법공양의식에 이어 열번째 종정임을 의미하는 열번의 타종으로 시작된 이날 추대식에서 조계종 원로의장 탄성 스님은 추대사를 통해 "오늘 이자리가 스님께서 일생토록 걸어 오신 수행자로서의 길에 한점 누가되지 않기를 간곡히 바랄 따름이며 저희 사부대중의 충정이 하나가 되어 감히 큰스님의 가르침과 족적을 따르고자 하오니 한량없는 자비심을 베푸사 거두어 주옵소서"라 청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고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우리 종단이 오늘 혜암 대종사를 종정으로 모심 것은 우리 종도 모두의 큰 복
btn 대표이사 선임 '안과 밖' 부채 해결방안 여전히 불투명 통도사 자기사람 심기 '의혹' 불교텔레비전 이사회는 5월 10일 허문도씨를 대표이사로 승인했다. 그러나 허씨의 대표이사 선정소식이 알려지면서 교계와 사회일각에서는 기대 섞인 반응보다는 언론통폐합의 주역이 언론사 대표가 된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가장 먼저 제기되는 지적은 부채해결을 위한 어떠한 방안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허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점이다. 그 동안 불교텔레비전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와 교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신임대표이사의 구체적 회생방안계획 및 재원 출연에 대한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이런 문제들이 주주총회에서 정식적으로 제기되기를 바랐던 것도 사
한국불교사에서 규명돼야 할 부분의 하나가 가야불교사다. 가야불교사의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사료의 부족과 허구성 짙은 현존 사료 등이 가야불교에 대한 접근을 막는 장애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류왕 원년(384)에 마라난타 스님에 의해 백제에 불교가 전래됐고, 신라 또한 법흥왕14년(527)에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공인된 점을 감안한다면 서기 42년 수로왕이 건국해 구해왕 12년(532, 신라 법흥왕 19년)까지 10대 491년 동안존재했던 가야에 불교가 어떤 형태로든 전래되었을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야불교의 실체는 삼국의 불교와는 달리 철저히 장막에 가려져있다. 가야불교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가야의 개국 시조 김수로왕(金首露王)의 비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지난 10월 2일 오는 12월 18일 제15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특정 정파나 특정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것을 삼가고공명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는 공문을 각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에게발송했다. 월주 스님은 이 공문에서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일부 사찰 주지스님들이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수행자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행자인 승려가 정치에 간여하는 것은승가의 위상을 격하시키는 행위이므로 자제하고 교구 산하 말사에도 같은취지의 공문을 시달, 이번 선거가 유례없는 공명선거가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정부의 국립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의 분리징수 강행에 따른 정부 불교간 갈등문제와 이와 관련해 불교계가 제시하고 있는 국민에게 이중의 부담을 주는 국립공원입장료 폐지 주장에 대해 각당의 대선후보들이 서로 상반되거나 조금씩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계속된 불교방송 초청 제15대 대통령선거 후보 대담에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조순 민주당 후보는 국립공원입장료를 정부예산으로 충당하고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분리징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반면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와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후보는 `합동징수가 대체로 원칙적인 방향이 아닌가 한다', `국립공원과 사찰이잘 협의 또는 타협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등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