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바람 "무엇을 개혁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있을때 불자들의 대부분은 의식개혁과 제도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개혁의 기호는 바로 의식개혁에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의식이 개혁되지않으면 그 개혁은 지속되지 못하고 개혁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의미입니다.제도의 잘못을 개정하는 일도 개혁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있어야 할 작업중의하나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 둘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들이란 점입니다. 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는 다시 그에 맞는 사람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의식개혁과 제도개혁의 출발점과 완결점은 올바른 수행자상의 확립, 즉승풍 확립일 것이다. 승풍확립은 곧 종풍쇄신을 말한다. 종풍을 쇄신하기 위해서는 출가수행자상을 바로 구현
종단개혁 4주년에 즈음해 개혁의 성과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개혁종단을 이끌어온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와 94년 당시 종단개혁의 주도세력이었던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최근 종단개혁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담은 단행본과 기관지를 각각 발간, 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상반된 평가는 종단개혁의 주체와 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담당한집행부간의 뚜렷한 시각차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최근 발간한 4 ·10 승려대회 4주년 기념자료집《개혁종단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라는 책자를 통해 “4년 동안 종단은 무수한 변화와 발전을 가져와 승가의 화합과 종단의 안정, 제도정착 등의 분야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큰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가의 허락없이 북한을 방문한 해외거주 한국인의 귀국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불교계에서 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 가족들의 귀국을 추진하는 모임이 발족됐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회장 법타 스님과 불교인권위윈회 위윈장 진관 스님 등은 5월 27일 평불협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6월 초순께 가칭 '세계 3대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 가족 귀국추진위원회'(이하 윤이상 가족귀국추진위)를 출범시켜 윤이상 선생 가족의 귀국을 적극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윤이상 가족 귀국 추진위'는 독실한 불교도로 알려진 고 윤이상 선생의음악세계는 바로 동양문화의 정신세계에 뿌리를 둔 창작활동이라는 점을 중시하고, 특히 동양문화의 정수인 불교세계를 바탕으로 한 고인의 음악은 불교계에 큰 감
1백 50만평 위락시설예정···인근녹지대 초토화 저수기능마비 산사태 우려 ···수도로량 존립 "위기" 민족의 성지 가야산이 망가지고 있다. 골프장이 들어섬으로써 산사태가 우려되고 우리가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의 보존에도위험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세차례에 걸쳐 그 심각성을 진단해본다.
선재연구모임(회장 덕진 스님)은 7월 4·5일 이틀간 서울 개운사에서 청소년 전문 지도자 양성을 위한 제1회 선재 청소년 지도자 연수회를 개최한다. '나와 부처님은 닮은 꼴'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수회는 '부처님의경전에 나타나 있는 바람직한 청소년의 모습' '대안학교-슈타이너 교육에대해' '과학과 불교' 등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며 △함께하는 공동체 놀이(이상호) △요가 및 명상(원성 스님) △환경 이야기(유정길) △레크리에이션 지도법(이상훈) △법회시간에서의 취미 활동 교육(허혜진) △찬불가 지도(김경녀, 이종만) △풍물놀이 지도(효진 스님) △자연놀이(장상욱)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참금 5만원 02)433-1506
6월 3일 국난극복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발표장에 참석한 각 종교계 수장(首長)들의 표정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비장함이 감돌았다. 국민에게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각 종교지도자들이 나라의 어려움을 맞아국민을 각성시키는 차원을 넘어 나라가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민족공동체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날의 대국민 호소문 발표는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월주 스님은 이날 각 종교에서 참가한 지도자를 대표해 호소문을 낭독했다. 호소문 낭독을 전후해 있었던 간단한 인사말과 질의응답에서 주요 종단대표들은 현 시국을 보는 인식의 일단을 내보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호소문 발표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오
“만약 정치권과 행정부, 재벌기업과 노동자, 노조가 지금 이 상태대로 시간만 낭비한다면 불시에 새로운 파국을 맞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각 주체들이 뼈를 깎는 개혁과정에 기꺼이 동참하고 서로의 고통을 분담하는 대화합의 길만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엄중한 현실을 일깨우고자 한다.” 국민 대화합의 계기 마련과 실질적인 개혁 동참을 통한 위기극복의 새로운 출발을 촉구하는 종교지도자들의 호소문이 발표됐다. 〈관련기사 2면〉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교의 지도자들은 6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솔선수범하는 고통분담과 대화합으로 국난을극복합시다'라는 제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우리사회 전체가 새로운각오와 실천적 용기로 국난을 극복하는 대화합
가야산국립공원내 `해인골프장(사업) 전면백지화 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확산되고 있다. 7월 1일 가야산국립공원내 해인골프장 사업 전면백지화를 위한 각계 1백10인 선언을 필두로 시작한 범국민 백지화운동은 18일 1백만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8일 YMCA에서 백만인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진 해인골프장 전면 백지화를위한 백만인 서명운동본부는 "이번 사법부의 판결이 가야산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을 비롯한 전국 자연공원의 심각한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는데우려를 표하며 국립공원만큼은 우리 세대가 온전히 보존해 길이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엄숙한 마음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서명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 운동본부는 또 서명운동은 국민 스스로가 국민의 공공자산인국립공원가야산을 되돌려
교육부가 마련한 `대학설립 운영규정안'에 따라 대학 설립이 쉬워지자 교계는 대학설립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설립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중앙승가대학은 교사문제만 해결하면 현 부지에서 정규대 승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앙승가대학의 총정원은 4백80명, 이에 필요한 교사는5760㎞, 현 보유한 승가대 교사면적은 5521.02㎞약 2백여㎞가 부족하지만이에 대한 교사 확보를 하거나 정원을 줄이면 충분하므로 중앙승가대학은올해 안으로 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전국에 산재한 일반 교양대학도 대학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능인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능인선원의 지광스님은 "교사나 재원확보에 있어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다만 교원 확보에 신중을
가야산은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가 있어 더욱 빛나는 산이지만 해인사이외에도 해인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지와 주변에는 신라시대 사찰이었던 법수사와 삼원사터기 자리잡고 있다. 또 백운리의 가제재를 통해 팔만대장경을 이운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어 보존이 절실한 산이다. 즉 단순한 국립공원의 차원을 넘어 불교 성지로서 보존하고 가꿔가야 한다는 것이중론이다. 문제는 성지인 가야산에 골프장과 위락시설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있어도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이 그리 쉽지 않다는데 있다. 환경단체들이 환경훼손의 이유를 들어 골프장 사업을 저지하고, 주민들이생존권을 내세우며 강한 반발을 하더라도 골프장 건설 사업 승인이 나는 것에는 당장 뽀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즉 사업승인의 적법절차 문제는 둘
교육부는 고등교육의 역할변화에 대응하고 대학교육에 경쟁원리를 도입,공급자 위주의 대학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육개혁 과제로 대학설립 기준을 최소화해 대학의 설립 목적과 특성화에 따라 일정한 설립 기준을 충족하면 특성화된 다양한 대학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설립 운영 규정안을 마련했다. 교육부의 `대학설립운영규정안'에 따르면 최소한의 설립 기준만 갖추면다양한 형태의 대학을 설립할 수 있다. 즉 학생정원 규모에 맞는 최소한의설립기준만 마련하면 대학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교계의 일반 불교교양 대학들은 인문 사회계열에 규정한 설립 기준을 갖춰 대학을 설립하면 된다. 교사는 강의실, 실습실 및 연구실 등의 교육기본시설과 도서관 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금강산 신계사(神溪寺) 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는 금강산 문화유적 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추진모임을 오는 6월 18일 공식 발족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통일부에 사업자 승인신청을 내는 등 금강산 지역의 사찰복원을 위한 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평불협을 중심으로 해 결성될 `금강산 문화유적 복원추진위원회'가 추진하게 될 복원대상 사찰은 신계사를 비롯 장안사(長安寺), 유점사(楡岾寺) 등3개 사찰. 이들 사찰 중 우선 신계사에 대한 복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18일 오후 5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실에서 발족될 `금강산 문화유적복원추진위원회'의 위원장에는 김종서 전 덕성여대 총장과 법타스님, 김동현전문화재연구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될
교육부 대학설립 운영규정 마련, 정원·학과 제한 철폐 2년제 종립대·교양대 등 정규대 추진 관심 대학설립 기준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교계도 다양한 형태의 대학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소규모 특성화 대학과 학부없는 단설대학원 설립이 가능한 `대학설립˙운영규정안'을 16일 국무회의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마련한 `대학설립˙운영규정안'에 따르면 설립규모에 있어총정원에 대한최소 정원기준 제한을 폐지했으며 최소 설치학과 제한도 없앴다. 또한 교사확보와 교원 확보에 있어서 학생 총정원에 따라 교사면적과 교원수가 결정된다. 교육부는 이 시행령에 따라 8월말까지 학교법인 설립 신청을 받은 뒤9명으로 구성된 대학설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가여부를 결정한다.
충북 청원군 노봉사에서 6월8일 오전 1시30분께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18평 규모의 목조 대웅전을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를 처음발견한 주지 원행스님에 따르면 “요사채에서 잠을 자고 있던중 기와 터지는 소리에 놀라 밖에 나와보니 대웅전이 불길에 휩싸여 바로 소방서에 신고를 했다”며 “화재 당시 대웅전안에는 인등 등 전기시설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주서부경찰서는 광제선원 화재사건에 대해 “실화, 방화, 누전 등 모든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며 “6월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정밀 화재감식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수사방향을 정할 것이며 방화일 경우 강력사건으로 규정하고 집중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제선원은 이번 화재로 5억원 상당(
우리나라 대표적 호국사찰이며 찬란한 신라불교 문화를 대표하는황룡사와 감은사 복원 추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불국사 주지 설조스님은 `대통령께 드리는 황룡사와 감은사 복원불사 청원문'을 지난 9일 청와대에 접수시켰다. 설조스님은 청원문을 통해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오늘에 되살려야하는 불교도로서 폐사지로 남아있는 감은사와 황룡사를 한낱 유구로 방치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황룡사와 감은사의 복원 불사는 민족통일의 정신적 기틀을 다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원문은 `사적 제6호와 31호로 지정된 황룡사터와 감은사터는 국유로되어 있으며 복원자료의 불충분을 이유로 한국 불교도의 오랜 비원인 이 두가람의 복원불사가 이루어지지못하고 있다'며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감은사와 황
세계최대 9층 목탑 높이 80m··절터 8천8백여평 규모 고려때 몽고침략으로 소실···허허벌판에 주춧돌만 남아 신라 법흥왕 15년(528)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신라에 공인된이후 신라는 불교를 통한 새로운 지배이념의 확립과 국민교화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신라불교는 왕실과 귀족들은 물론 일반백성들의 생활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명실공히 국교(국교)로서 자리하게 된다. 황룡사(皇龍寺)는 법흥왕의 뒤를 이은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즉위 14년되던해인 553년 2월 용궁 남쪽에 신궁(新宮)을 지으려 할 때 황룡이 나타나 신궁공사를 중지하고 황룡을 위해 세운 사찰이다. 황룡사는 신라 삼보(三寶)중 무려 2개가 비장돼 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인도의 아쇼카왕이 보내온 황철 5만7
산림훼손·수질오염 불보듯식수·농업용수 부족현상 초래 생태계 파괴등 생존권도 위협 교계를 비롯한 환경단체 등이 해인골프장 건설을 강한 어조로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지역과 종교 문화재의 피해만을 우려해서는 아니다. 현재 한국의 국토가 전체 면적의 65%가 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을 비롯한 스키장 등 체육 위락 시설로 인해 급격히 파괴돼 가고 있다. 산림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91년부터 95년 말까지 5년간 골프장과 스키장을 만들기 위해 전용한 산림 면적은 총 4천7백52 (1천4백26만평)이다. 이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7.8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중 골프장과 스키장건설을 위해 전용한 산림 면적은 각각 3천9백75 와 7백77 로 전체 산림 전용 면적 3만7천9백23 의 10.5%와
황룡사와 감은사 복원의 열쇠는 누가 쥐고 있는가. 단순히 터만 남은 옛 사찰을 복원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그 열쇠는 교계가전적으로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감은사와 황룡사의 복원은 불교계의 전적인 힘만으로 복원할 수있는 일이 아니라는데서 청원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전개하게된 것이다. 즉 복원해야할 유적이 국가 소유와 관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정부가 이 유적지에 대한 복원을 승인하고 그 소유권을 불교계에 이전해야만 감은사와 황룡사 복원이 가능한 것이다. 지난 9일 불국사 주지 설조스님이 청와대에 `대통령께 드리는 황룡사와 감은사 복원 불사 청원문'을 제출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설조스님은 청원문에서 `절터는 국유로 되어 있으며 복원자료의 불충분을
지난 2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는 국민일보사와 한국토지행정학 주최로`21C장묘문화'국제심포지움이 있었다. 이 심포지움에서 한국토지행정학 김태부회장은 `한국의 묘지문제와 개혁 방안'의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다.이날 발표한 김회장의 주제 내용을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