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중구난방으로 유통되고 있는 승복을 정비하고 법계에 따른 의제를 시행하기 위해 발족한 의제실무연구회 의장에 종진 스님이 추대됐다. 종진 스님은 "이미 오래 전에 이러한 연구기관이 설립되어 복식을 연구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며 "율장에 맞는 복식을 착용하고 이것이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스님은 "제도를 만드는 것과 시행이 모두 중요한 만큼 의제 시행에 있어 거부감이 없도록 적합한 방법으로 연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민감한 부분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현재 조계종 스님들의 복식은 색상이 제각각인 것은 물론 법계를 구분할 수 있는 어떠한 표식도 없어 위계마저 흔들리는 실정이다. 따라서 의제실무연구회 발족에 안팎의 관심
조계종 포교원이 전국 본·말사를 대상으로 법회, 수련회, 신도교육, 신도회 활동, 지역포교, 재가단체 지원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묻는 포교지표조사를 시행한다. 포교원은 7월 11∼12일 경기·강원지역 교구 본말사 주지 연수를 시작으로 전국 교구본말사 주지 연수에서 설문을 통해 포교지표조사를 시행,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찬불가-서예 등 틈새 법회 '인기' 법당 중수 후 수시 참배객 크게 늘어 7월 18일 오전 11시 30분. 경찰청 과학수사과에 근무하는 홍병선(법명 반야월·46) 씨는 하던 업무를 서둘러 마치고 남관 지하의 법당으로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매주 목요일 12시에는 정기법회가 있는 날로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먼저 법회준비를 끝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가 법당에 들어섰을 때는 경승실의 간사가 이미 회원들이 낸 보시금으로 수박, 참회 등 과일과 떡까지 불단에 정성스럽게 올려놓은 뒤였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홍 씨는 촛불을 켜고 막 들어오기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법요집을 각각 자리에 놓은 뒤 자신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곧이어 법당은 40여 명의 회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7월 12∼13일 대전 계룡 파크텔에서 산하시설 종사자 연수를 실시했다. 재단 산하 20여 개 복지시설 200여 명의 종사자들이 참가할 이번 연수에는 도영 조계종 포교원장 스님이 '불교사회복지인의 자세'를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의 '조선족 통합 프로그램'을 비롯한 냉림사회복지관 '재가 대상 관리'등 성공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다. 대전=김형섭 기자
지금의 한국불교를 이끌고 계시는 서른 세분 큰 스님과의 대담과 그분들의 가르침, 수행과정을 엮은 책이다. 지은이는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에서 종교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는 이다. 불교재단의 중학교와 침례교 재단의 고등학교를 거쳐 군복무 시절 잠시 '잿밥에 눈이 어두워져' 군법당에 다닌 이력이 있다. 경향신문에서 종교담당 기자로 불교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자리를 옮긴 뒤에도 꾸준히 불교계에 관심을 두고 큰스님과의 대담을 추진, 지면에 반영해 왔다. 일간지 기자들 중에서 이와같은 내용의 책을 낸 이는 아마도 그가 유일할 것이다. 책에는 현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과 전 종정 서암 스님, 해외에 한국불교의 전통과 장점을 널리 홍포한 숭산 스님 등 그 이름만으로도 결기와 선기가 느껴지는 쟁쟁한 스님들의 사자후
불교 상업화 우려 속 "친근감"시각도 "날 잡지마, 환속할거야""34곡의 최신 히트곡이 담긴 2장의 CD를 한 장 가격에! 게다가 선물도 줄줄이! 놓칠 수 없어. 난, 환속할거야!" 최근 유행하는 대중가요 가운데 34곡을 모아 2장의 CD로 출시한 한 음반 회사의 신문광고 내용이다. 이 광고는 마치 이 CD 구입이 평생의 '서원'이라도 되는 듯한 표정으로 합장한 손에 CD를 든 스님의 모습을 클로즈업 해 놓고 있다. 스님이 등장하는 TV와 신문 광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불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광고물까지 등장하고 있다. 영화 '달마야 놀자'열풍 이후 TV CF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기 시작한 스님 소재 광고물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캐릭터라는 점이 기획
"불교를 폄하하거나 왜곡하는 광고들에 대해서는 종단차원에서 이를 감시하고 대처할 것입니다. 특히 사주팔자 등 광고에 나오는 스님들이 정말 승적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없다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조계종 이외의 종단에 승적이 있다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차원에서 이를 시정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종훈 조계종총무원 기획실장 스님은 7월 11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광고 효과를 위해 불교를 비하 혹은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부 광고들은 불교를 열등한 종교로 인식토록 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종훈 스님은 "광고도 하나의 고유한 창작활동으로 인정하더라도 스님들을 비롯한 성직자들을 비하하는 광고들에 공식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조항이 필요
3월말 완료…자료발간후 사용 유도 조계종 총무원이 종단 영문표기 표준화 사업에 나섰다. 총무원 사회부는 1월 30일 제 2차 회의를 거쳐 총무원을 중심으로 한 삼원과 중앙종회 등의 행정조직, 각 부서별 직책 및 주요 용어, 주요 산하기관 명칭 등을 영문으로 표기할 단어 400여개를 전문 번역가에게 의뢰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은 ‘Korea Buddhism Chogye Order’ ‘총무원장’은 ‘President’로 표기되고 있으나 불교 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스님이라는 용어 역시 ’monk’, ‘sunim’ 등으로 혼용되고 있으며 ‘선’ 역시 ‘sun’, ‘son’, ‘seon’, ‘zen’ 등으로 쓰이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총무원은 이에따라 종정,
조계종 군불교위원회(위원장 성광 스님)가 3월 1∼2일 대전 유성 자운대에서 ‘군포교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군포교 심포지엄은 군불교총신도회 창립 2주년을 맞아 군포교 현실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심포지엄 개최 추진위원장 정선진 법사는 “영관급 장교를 비롯한 군불총 임원과 군법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심포지엄이 군포교활성화 방안을 찾는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따른 포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된다. 또 인터넷 시대에 따른 포교방법과 주5일 근무 시행 이후 종교활동방향 등에 대해 신도회 관계자 및 군법사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재가불자들이 다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수행원이 조계사에 설립된다. 수행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민선방’ 이외에 간경원·염불원이 생겨 3원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지난 2월 5일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은 ‘2546년 조계사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재가자를 대상으로 선방-간경원-염불원을 갖춰 총림 성격을 띄는 전문수행원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행원은 오는 3월중 제2문화교육관 4층에 자리잡는다. 3원은 각각 입문과 입방(본수행)의 체계로 구성된다. 선방의 입문과정은 3개월로 [선문촬요]를 비롯해 좌선의 기본을 공부한 뒤 입방할 수 있다. 염불원은 [정토삼부경]을 교재로 기본 소양을 갖춘 뒤 본수행에 들어갈 수 있다. 간경원도 수행관련 경전과 계율, 대승
문화재 도난을 막기 위해 마련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3개월이 지나도록 문광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계종 문화부는 최근 “지난해 11월 17일 민주당 이미경 의원과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등이 의원 발의 해 국회 문광위에 제출한 문화재 보호법이 국회 해당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며 “2월 임시 국회를 넘기면 연내 개정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문화재보호법은 민주당 이미경안과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안, 문화재청 안 등 3안이 중복 발의돼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각 정당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해당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태.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개정안의 상임위 통과에 노력하겠지만, 중복 발의돼 결정이
조계종은 지난 2월 6일 템플스테이 운영 지정사찰 25곳을 공식 발표했다. 지정사찰은 서울-조계사??봉은사??화계사, 수원-용주사??신륵사, 인천-전등사, 대전-갑사, 대구-동화사??직지사??해인사, 울산-통도사, 부산-범어사??내원정사, 광주-대흥사??송광사??백양사??화엄사??미황사, 전주-선운사??금산사??내소사, 제주-약천사, 강원-구룡사??월정사??신흥사 등 11개 지역 총 25개 사찰이다. 태고종 봉원사 외 3곳 천태종 관문사 외 3곳, 진각종 탑주심인당 외 1곳 등 종단협 소속 신청사찰 13곳은 심사를 통해 2월 말경 추가 지정된다. 윤우채 기자
조계종 종지봉대 명시선학원은 2월 8일 중앙성원 2층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지난 해 9월 6일 의결된 ‘조계종 -선학원 정상화 합의안’ 후속 조치로 정관을 개정했다. 선학원은 정관 목적 조항에서 ‘대한불교종지종통 봉대’를 적시했으며 선출에 있어서도 임원은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중에서 덕망이 높은 승려를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선학원은 정관개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과 재단 이사장 정일 스님간의 서명 절차를 이른 시일 안에 밟을 방침이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조계종 총무원 ‘투명행정’의미 조계종 총무원이 ‘투명행정’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4년 종단 개혁 이후 총무원은 ‘종무행정의 투명화’를 선언했으나 최근의 행보는 이전과는 달리 상세하고 체계적이다는 점에서 눈에 띄게 달라 보인다. 기회실은 지난 1월 29일부터 교계 기자들과의 ‘주간 종무 브리핑’ 제도를 상설, 2주째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제출된 브리핑 자료에는 지난 한 주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이 진행해온 주요 업무 현황과 금주의 업무 현황을 상세히 적시해 놓고 있다. 언론을 통해 중앙종무기관의 행정 제반 사항을 알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날 제출된 자료는 당일 종무회의를 통해 총무원장 스님에게 보고 된 자료와 동일하다. 기획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언론에
불교법조인회는 지난 2월 6일 강남 봉은사에서 전창렬 회장을 비롯한 회원 6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불교법조인회는 이날 법회에서 동국대 사회교육원 최봉수 교수의 강연을 들은 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모금했다. 경남 함양군청불자회 창립 함양군청불자회(회장 박영일)는 지난 1월 31일 해인사 함양포교당 보림사에서 함양군불교사암연합회고문 원응 스님, 연합회회장 지일 스님을 비롯한 지역사암스님, 송호룡 경남공무원불자연합 수석부회장, 조용규 함양군 부군수 등 사부대중 1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불자회원 40여명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실천하고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모범공무원의 불자상을 정립시키는데
포교원은 지난 2월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화성 신흥사 청소년 수련관에서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충남북, 광주, 전남북, 제주 등 제7회 포교사 고시 1차 합격자 165명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서는 예불 참례, 입제식에 이어서 4개 반으로 나누어 불교 기초 예절과 반야심경 독경, 예불 집전 능력을 평가했다. 윤우채 기자
한글·한문 교사-간병인 등 활동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 십분 발휘 “70이 넘은 나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다시 젊어진 기분입니다” 8년 전부터 교계 복지관에서 한글교육과 상담 봉사활동으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허금수(72)씨. 그는 매주 월요일 송파복지관에서 실시하는 한글교실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화·목·금요일 성북복지관에서 한글교실과 상담실봉사, 그리고 수요일에는 종로도서관에서 생활지도 봉사를 한다. 봉사활동으로 일주일을 하루같이 바쁘게 보내는 것이다. 1994년 서울 동신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명예 퇴임한 허씨는 “퇴임 후 삶을 사회로 ‘회향’하고 싶다”는 원을 세우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바쁜 일정이지만 돈 벌고 자식 공부시키느라 몰랐던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신도회(회장 박수관)는 2월 5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14교구 본-말사 종무직원의 자녀 이범석(동국대 불교학과 4년)을 비롯한 17명의 종무직원 자녀들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지급했다. 이 장학금은 지난해 12월 7일 서면의 한 찻집에서 안상영 부산시장과 범어사 신도, 부산의 신행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종무직원 자녀 장학금 보시를 위한 하루 찻집을 열어 마련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성현…’ 특별대상 24일 시상식…작품집 출간 연꽃대상 장성인 작 "가까이 있었네" 영남불교대학(학장 우학 스님) 불교만화연구소에서 주최한 불교계 최초의 불교만화공모전이며 인기작가 이현세씨가 심사위원장으로 참가하여 화제를 불러모았던 제1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특별대상 수상작(조계종 총무원장상)으로 박보영(대구산업정보대 1년) 씨의 출품작 ‘진흙속에서 피는 희망’과 ‘성현의 모습’이 선정됐다. 영남불교대학은 2월 4일 장성인 씨의 ‘가까이 있었네’와 ‘부처’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총 600편의 응모작 가운데 28명의 개인과 3개 단체가 출품한 작품을 각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하여 발표했다. 주최측은 “전체적인 완성도와 스토리(불교사상에 대한 이해도), 노력성, 창의성,
불교텔레비전(btn)이 조계종 10대 종정 혜암 스님을 추모하는 다큐멘터리 ‘하루한끼, 장좌불와 50년 “공부하다 죽어라”’를 제작, 비디오로 출시했다. 혜암문도회에서기획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종정 혜암 스님의 열반을 추모하고 스님의 행장을 조명함으로써 현시대 청정 수행자의 귀감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로 제작. 이번 프로그램은 혜암 스님의 열반에서부터 다비 그 이후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엮었으며 스님의 생전 수행 모습과 수행처, 수행일화, 생전법문 등을 복합 구성했다. 특히 이번 다큐는 btn이 지난 8년여 동안 취재한 스님의 법문 중 가장 선기가 높은 것들을 모아 구성함으로써 혜암 스님의 법문을 직접 듣는 효과를 거두도록 했다. btn은 이번에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혜암 스님의 열반 49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