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유출된 불교문화재가 총 1584건 1만 477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조계종 문화부는 1월 17일 일본 각지에 산재해 있는 우리 불교문화재에 대한 조사 보고서인 『해외유출불교문화재(일본)』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지난해 1년 동안 문화재청과 문화재연구소, 박물관, 개인학자들의 학술보고서를 꼼꼼히 분석해 불교문화재만을 추려낸 것으로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불교문화재가 총 망라돼 있다. 유형별로는 조각이 420건 446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지와 전적이 405건 8957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고려 불화가 다수 포함된 불교 회화도 362건 397점이나 됐다. 문화부 이분희 행정관은 “대부분 박물관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져 실제 유출된 문화재의 전모가 파악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이들 문
벽화는 단청과 더불어 사찰을 장엄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전각의 벽을 장식하고 있는 이들 그림은 예배의 대상인 불·보살의 존상 뿐 아니라 불교의 교리적 내용이나 석존의 전생이야기 등을 예술성 있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을 교화하고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사찰 벽화는 건축물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져 체계적인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 때문에 탈색과 박락이 심화되면서 원형 훼손이 갈수록 가속화 되고 있다. 최근 출간된『한국의 사찰벽화-충청남도·충청남도』편은 사라져 가는 벽화에 대한 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한 소중한 결과물이다. 문화재청과 (사)성보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6년부터 벽화 보존과 관리를 위해 5개년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찰건축물 벽화
종이로 만든 건칠불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월 14일 건칠아미타여래좌상과 규장각 소장 요계관방지도 등 문화재 1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특히 이 중 불교문화재는 15건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5년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범하)가 전남, 광주, 충북 지역의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교문화재 일제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유물들이다. 지정 예고된 대표 불교문화재로는 나주 심향사 건칠여래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나주 불회사 건칠비로자나불좌상,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17세기 영산회상도의 대표 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진천 영수사 영산회괘불화, 조선 성종 원년에 간행된 『묘법연화경』권 1~2 등이 있다.
법화학천태학연구회는 1월 19일 오후 1시 동국대 학술문화관 덕암세미나실에서 2008년도 제1차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왜 우리는 법화경을 신행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리영자 동국대 명예교수의 ‘법화천태학이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란 제목의 기조연설과 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제법실상-천태사상과 현대과학’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이어 △천태의 사제론(지창규) △천태 지관 법문에 나타난 도교사상(이기운) △선종에서의 수행과 신심의 관계(김호귀) △안반수의경과 천태 육묘법문 연구(정문용) 등 논문이 발표된다. 02)2268-6999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불교학 ‘알음알이’ 치부는불교를 계시종교로 전락“우리나라 불교학은 현실을 지도하기는커녕 현실불교에 휘둘림으로써 건강하지 못하다. 한국의 불교학이 현실종교의 일부로서 의심과 비판이 결여된 독단에 빠져 있으며, ‘진리’라는 거대한 주박에 갇혀 있는 것이다. 한국불교학은 독단가 주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세계와 소통할 수 있으며 우리의 사유를 보다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불교학계 중진인 경상대 권오민〈사진〉 교수가 교계와 불교학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최근 「불교평론」(2007·겨울)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불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부처님이 이 경에서 그렇게 설했고, 위대한 논사들이 논에서 그렇게 해석했으니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 하는가? 그리하여 경론의 글귀들을 읊조리는 것으로 족해야 할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는 1월 26~27일 여주 신륵사에서 ‘불교와 여가문화’라는 주제로 동계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일과 여가의 통합(정영근) △노인의 여가(유승무) △청소년의 여가활동(윤원철) △신륵사와 3대 화상(이병욱) 등 논문이 발표된다. 031)985-1627
경국사 소장 목조 관음보살좌상과 수국사 소장 아미타후불탱이 서울시 문화재로 신규 지정됐다. 서울시는 최근 “경국사 목조 관음보살좌상, 수국사 아미타후불탱, 십육나한도, 극락구품도, 감로도, 신중도, 현황도, 영취사 5층 석탑 등 유형문화재와 문화재 자료 12점이 문화재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서울시 문화재로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된 경국사 관음좌상은 당대 최고의 조각승인 색난 스님의 작품으로 17~18세기 색난파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수작이며, 수국사 아미타후불탱의 경우 조선 말기 황제를 비롯한 황실 제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된 대표적 불화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서울시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231점, 기념물 26점, 민속자료 32점, 문화재자료
흔히 불교를 직간접적으로 다룬 논문이 수천 편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본지의 이번 분류에서는 불교를 곁가지로 다루는 논문들은 철저히 배제했다. ‘불교박사’라고 하기에는 자칫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틀에서 먼저 교리, 역사, 문화, 인물, 응용 등 크게 5분야로 나누었으며, 분류가 모호할 경우에는 당사자의 학과 등 전공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 또 특정인물의 사상이나 삶을 다룬 경우에는 교리, 역사, 문화, 응용 등 분야에 포함시키기지 않고 인물분야에 포함시켰다.
국내 첫 불교 박사는 부산대 김종우 씨지난 40여 년간 불교를 주제로 한 박사학위는 국내 50여 개 대학에서 배출됐다. 그럼 어느 대학이 가장 많은 불교학자를 탄생 시켰을까.역시나 동국대다. 전체 520편의 박사 학위 논문 중 39.2%(204편)가 동국대에서 나왔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동국대는 불교종립대로서 불교학의 산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양적인 우월이 질적인 우월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동국대 다음으로는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35편으로 그 다음 많았다. 다만 원광대가 많은 불교관련 논문을 배출하고 있지
근대교육 출범 이후 지금까지 불교 주제 박사학위논문은 모두 520편이며, 70년대 총 13편에 불과했던 박사학위 논문이 해마다 급증해 2000년대에는 현재까지 275편의 박사 논문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30여 년 만에 무려 21.2배 증가한 수치다.분야별로 나눌 경우 미술, 문학, 건축 등을 포함하는 ‘불교문화’ 분야 32.1%(167편)로 ‘교리’나 ‘역사’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응용불교가 갈수록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회도서관 소장 박사학위논문 11만4219권(2007년 12월말 현재)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시에 도서관학을 전공한 이철교 선생이 근대 이후부터 지난해 10월말까지 정리한 「한국불교관계논저종합목록」을 취합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불교학술 계간지 『불교평론』 2007 겨울호가 발간됐다. ‘동남아 불교의 힘을 말한다’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스님의 ‘동남아 상좌불교의 역사와 현황’, 김영애 한국외대 태국어과 교수의 ‘생활종교로서의 동남아 불교’, 송위지 을지대 교수의 ‘동남아 불교는 소승인가’, 김홍구 부산외대 태국어과 교수의 ‘정치에 나타난 동남아 불교의 힘’, 장준영 외국어대 강사의 ‘불교적 상징과 미얀마 정치-근대정치사를 중심으로’, 홍석준 목포대 교수의 ‘말레이시아 불교문화의 특징과 그 의미’가 수록됐다. 또 서재영 불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의 ‘봉암사 결사의 정신과 퇴옹성철의 역할‘, 11월 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앤드류 히긴스의 ‘불교는 어떻게 정치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등이 실렸다.
서산 보원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유물전시관이 개관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산 보원사지 발굴조사 제2차 자문회의를 21일부터 22일까지 발굴현장에서 개최하고, 21일에는 발굴조사유물전시관을 오픈했다. 서산 보원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석조, 당간지주, 오층석탑, 법인국사보승탑 및 탑비가 보물로 지정돼 있다. 현재까지 유물은 고려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총 900여점이 출토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발굴조사 유물전시관을 개관하여 찾아오는 일반 시민과 관련 연구자에게 좀 더 품격높은 유적 탐방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탁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