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大 객원 교수 부임 도업 동국대학교 불교 문화대학교수 스님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머물며 불교와 타종교의 수행법에 관한 연구를 위해 9월 22일 출국한다. 창종 39주년 기념법회 홍파 관음종 총무원장 스님은 9월 21일 오전 11시 총본산 묘각사 대불보전에서 개산조 태허 스님 탄신 99주년 다례법회 및 창종 3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천태종 재무부장에 임명 남궁도재 천태종 종정사서실장 스님이 9월 10일자로 총무원 재무부장에 임명됐다. 스님은 2002년부터 종정사서실장으로 재임해 왔다. 인천문예회관서 불교무용 능화 스님은 10월 4일 오후 7시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무드라’ 단원을 이끌고 불교무용을 선보인다.
사찰에서 불교합창단 지휘를 맡아온 지휘자 6명이 중창단을 만들어 직접 음성공양에 나섰다. 부산 범어사, 극락선원, 공덕원, 폭포사, 영주암, 법륜사 등 부산의 대표적 사찰에서 합창단을 지휘하면서 음악선생님으로 활동해온 김성국, 이옥희, 이연화, 배천종, 정서영, 박주현 씨 등이 그 주인공〈사진〉. 이들은 직접 음성공양 법석을 펼치는데 의기투합해 ‘가릉빈가 중창단’을 창립하고 9월 24일부터 공연에 나선다. 9월 24일 오후 7시 부산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갖는 이들은 삼보불교음악협회 부산불교지휘자협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 불교음악계의 현안을 논의하는 등 불교음악 발전을 고민해왔다. 이들은 “어머니들로 구성된 여성합창단은 많은데 혼성합창단이 없어 늘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직접 중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9월 16일 오후 3시 KBS 수재민 돕기 생방송 ‘함께 나눕시다. 사랑의 힘’에 출연 수재의연금 1억원을 기탁했다.
류주형 동국대 총동창회장이 대노했다.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지난 9월 13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동국학원 재가이사에 대한 차기 후보를 그 동안 동창회가 추천하던 관행을 무시하고 단행했기 때문이다. 류주형 회장〈사진〉을 비롯해 동국대 총동창회 회원들은 지난 9월 18일 동창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국학원 이사 정원 13명 중 9명의 스님 이사에 대한 추천권만 가지고 있는 종관위가 동국학원 정관에 위배되는 재가 이사를 추천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이는 동국학원을 장악하려는 스님들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남사당패의 놀이에는 스님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남사당패의 소리가 불교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역사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를 느껴보세요.”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안성에서 열리는 제3회 바우덕이 축제에서 예술 총감독을 맡은 중앙대 국악대학 최종실 교수〈사진〉는 올해 처음 불교 영산재를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넣었다. “안성 지역 스님들이 지역 축제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셔서 인천 무형문화재 능화 스님과 함께 영산재를 봉행하게 됐습니다. 불교는 전통 문화와 관련이 깊고 저희 축제와도 컨셉이 맞지요.” 안성 바우덕이 축제는 남사당패의 꼭두쇠로 당상관(정3품)을 하사 받은 바우덕이를 기려 지역민과 함께 축제문화를 되살리는 자리. 10월 1일 안성 중앙로에
파계사 조실 고송 스님이 9월 22일 오전 0시40분께 파계사에서 입적했다. 올해로 세납 97세에 법납 83세인 스님은 1906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1920년 팔공산 파계사에서 상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23년 용성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망월사 30년 결사에도 동참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을 도와 불교 잡지를 만드는 등 민족의 자주를 일깨우는 데에도 힘을 기울였다. 조계종 감찰원장을 비롯해 파계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파계사 조실로 주석하면서 후학의 양성에 진력해 왔다. 스님의 영결식은 오는 9월 24일 문중장으로 파계사에서 봉행된다. 053)984-4550 또 러시아를 비롯한 싱가폴, 인도네시아, 독일, 말레이시아 등 지에 분원을 개설해 해외
불자 ‘불무도’ 무료강의 청소년센터 ‘금강사’ 개원 개원 1년 만에 문의 쇄도 폴란드에 한국사찰 건립 꿈 금강승 불무도를 수행하는 원통 스님(36.부산 금강선원 주지)을 9월 20일 부산 부전동 금강선원에서 만났다. 스님은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의 유럽지역 첫 포교원인 폴란드 바르샤바 선원(Warsaw Zen Center)에서 출가한 폴란드 출신의 외국인. 현재는 밀교경전과 화엄경, 법화경을 근간으로 한 수행법인 금강영관 법맥을 체계화한 범어사 청련암 양익 스님의 상좌 안도 스님이 지난해 3월 개원한 부산 금강선원의 주지를 맡고 있다. 번개머리 청년, Zen을 만나다 “한 때 하드 락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매일 아침이면 설탕물로 30분씩 시간을 들여 번개머리를 만들
한가위에 찾아온 불청객, 태풍 ‘매미’가 남긴 상흔에 민심이 어수선하다. 여기에 더해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울컥 치밀어 오르는 화를 달랠 길 없는 서민들의 가슴은 높아만 가는 하늘과 달리 한없이 답답하기만 하다. 서울서 2시간 거리의 고찰 옛날 그 옛날 민초들의 마음도 지금의 서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어수선한 시절, 답답한 도심. 청명한 가을하늘과 길가의 코스모스를 벗삼아 궁예, 임꺽정 등 혁명을 부르짖고 의적활동을 하며 민초들의 마음을 달랬던 그이들이 머물렀던 곳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날 답답한 그 마음을 확 풀어버릴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경기도 안성 칠현산 칠장사(七長寺)를 찾으면 그 답답함을 털어놓고 올 수 있다. 궁예와 임꺽정을 소재로 한 텔레비전 드라
칠장사 문화재 칠장사는 1300년이 넘는 역사에 걸맞게 볼만한 문화재도 즐비하다. 인목대비가 하사한 국보 296호 오불회 괘불탱이 대표적 문화재이다. 또 칠장사의 오늘을 있게 한 정신적 지주 혜소국사를 기리는 보물 488호 혜소국사비, 인근 봉업사지에서 출토된 보물 983호 석불입상, 보물 1256호 삼불회 괘불탱 등이 있다. 국보 및 보물 등 국가지정 문화재 외에 경기도유형문화재로 34호 인목대비 친필족자를 비롯해 29호 부도군, 39호 철당간, 114호 대웅전, 115호 소조사천왕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의 주춧돌이 창건연대를 추정하는 근거가 되고 있으며 건물은 단아한 모습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철당간은 연대를 떠나 전국적으로 몇 안 되는
‘어느 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내 모든 생이 바뀌었다.’ 니체의 책을 읽고 난 뒤에 루 살로메가 한 말이다. 누구나 그가 읽은 것으로 생이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한 건의 책이 한 사람의 모든 인생을 바꾸어 놓는 감동을 아무나 경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생을 바꿔놓지는 못할지라도 책은 세계에 대해 읽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나도 책을 통해 세계를 읽는 방법을 배웠다. 어떤 책은 내 영혼을 빼앗았고 어떤 책은 내 인식을 바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내 모든 생이 바뀌는 경험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감동을 받은 한 권의 책이 있다. 젊은 날 내 방황을 잠재워 주고 내 중심을 잡게 해 준 책 『사랑과 인식의 출발』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느라 몇 번이나 밤을 세웠고 읽는 동안 몇
관음종 제6세 종정에 남천 죽산 스님 추대 관음종 제6세 종정에 죽산(竹山) 스님이 추대됐다. 관음종은 9월 21일 묘각사에서 종정추대위원회를 열어 원로위원 남천 죽산 스님을 제6세 종정으로 추대했다. 죽산 스님은 1934년 생으로 55년 탈해사에서 운암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67년 태허 대종사에게 건당하면서 관음종에 몸담았다. 95년 원로위원에 추대돼 종단의 대소사에 참여해 왔다. 정토학회 새 회장에 선임 법산 한국정토학회 수석 부회장이 지난 9월 20일 부산 감로사에서 개최된 정토학회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경북도 문화재 전문위원 선정 청원 동국대 불교조각과 전임교수 스님은 지난 8월 23일 경상북도 신임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선
부시의 한국군 전투병 이라크 파병 요청을 놓고 “보내야 한다”와 “절대 안 된다”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1차 파병의 2진으로 500여명의 군병력이 10월 15일부터 이라크로 떠난다. 이들 속엔 6개월의 이라크 지원활동 기간동안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장병들의 정신적 공황을 채우고 향수병을 달래 줄 군종장교 강창모 군법사〈사진〉가 포함돼 있다. 강 법사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기간시설 복구와 의료지원이 이번에 떠나는 장병들의 임무”라고 파병 군인들의 임무를 설명했다. 베트남전 이후 군법사로는 처음으로 해외파병 길에 나선 강 법사는 “지장보살님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지옥까지 가는데, 못 갈 곳이 어디겠습니까”라는 말로 파병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심정섭 기자
비구니 스님들이 최초로 방북했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상덕 스님과 종일, 지산, 유곡, 행훈 스님 등 5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개천절 남북한 공동행사 참석차 9월 30일 방북했다. 비구 스님들의 방북은 보편화됐지만 비구니 스님들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덕 스님〈사진〉은 “비구니 스님들의 방북이 더욱 확대돼 비구니계도 남북 교류에 힘을 보태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한국을 대표하는 5명의 솔리스트(soliste)가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환아들을 대상으로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다. 니르바나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소아암 환아 돕기 자선 음악회’가 오는 10월 11 오후 7시 동국대 90주년 기념 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 참여하는 솔리스트는 소프리노 박정희 씨를 비롯해 바이올린 박민정 씨, 첼로 장은령 씨, 피아노 김성희 씨, 대금에 이영섭 씨 등이 다. 자선 음악회를 기획한 니르바나 강형진 단장〈사진〉은 “고통 받는 어린 환우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 소아암 환우 돕기 음악회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지난 8월 21일 선재동자원 2층 법당에서 전기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아이들이 갈 곳을 잃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어느 모임의 회원들이 무려 14년 동안 모은 보시금 1800만원을 선뜻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한사코 큰 일한 것 아니라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이들은 바로 150여명의 주부불자들로 구성된 무루회(無漏會)회원들이다. 무루회 회장 배득연(56․사진)씨는 “선재동자원은 평소에 회원들과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곳이었기 때문에 화재가 났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며 “회원들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선재동자원을 돕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30대에서 70대 주부 불자들로 구성된 무루회 회원들은 어린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奉先寺)가 젊어졌다. 지난 9월 19일 봉선사 살림의 총 책임을 맡는 주지 스님에 역대 교구 본사 주지 가운데 최연소라 할 수 있는 철안 스님(47·사진)이 만장일치로 추대됐기 때문이다. 봉선사는 지난해 10월 13대 조계종 종회의원 선거에서 최연소 종회의원 스님이 탄생한 곳. 따라서 봉선사는 불교계에 ‘세대교체’라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진원지로 자리잡은 셈이다. 철안 스님은 “주지 선출이 늦어지는 바람에 종단에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가장 선행 돼야 할 일이 화합 교구를 만드는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스님은 “선배 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고 대중의 여론을 폭 넓게 수렴해 본사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합리적인 본사 운영
지난 9월 28일 조계사에서는 조계종단 차원에서 시연한 첫 영산재가 열렸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10시간동안 진행된 영산재는 조계종 스님들만으로 영산재를 여법하게 봉행했다는 점, 조계종에서 공식적으로 의식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복원노력을 보이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영산재를 이끈 두 어장(魚丈) 동희 스님과 동주 스님을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다. ------------------------------------------------------------------------------- “무당승 하는 것 왜 배우냐, 비하 시달려” 선·강원승 모인 자리 아직도 피해 다녀 최소 10년 배워야 재 지낼 실력 얻어 “종단차원 어산학교 하루 빨리 설립돼야” “힘들
“티베트, 인도의 종교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명상 음악, 뉴에이지, 세계의 민속, 무속 음악 등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장소를 열었습니다. 홍차와 녹차, 짜이 등을 마시면서 수행음악을 감상해보세요.” 9월 초 최연걸 씨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인도, 티베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자 수행음악감상실인 ‘옴 스페이스(OM Space)’를 열었다. 옴 스페이스 사람들이 인도와 티베트, 네팔 여행과 문화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명상과 수행관련 물품을 구할 수 있도록 꾸며 졌다. 티베트와 네팔의 향과 향 받침, 금강저 등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각종 의식구 등도 구비해 놓았다. “수행과 명상을 돕는 음반 200여 종 뿐만 아니라 티베트와 네팔에 관련한 영상 자료들도 구비해 놓았습니다. 매월 정기 음악
“무등산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운 일철 스님의 유지를 실천하겠습니다.” 9월 24일 일철 스님의 뒤를 이어 무등산 증심사의 새 주지로 부임한 진화 스님은 ‘짧지만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대웅전 해체 보수와 오백나한전 조성, 금강역사 봉안 등을 통해 가람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일철 스님이 지속해 온 불사 그러니까 무등산과 환경을 사랑하는 대중 참여 운동을 고스란히 계승하겠다는 것이 스님의 각오이다. 환경 운동과 함께 증심사가 주축이 돼 펼쳐온 광주 지역의 생명나눔실천운동 역시 새 주지 진화 스님의 두 어깨를 무겁게 하는 대목이다. 스님은 “광주 지역의 젊은 인재와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던 청년 불자 등과 연대해 참여 불교 운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심사 부주지 소임을 맡아
양산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주지 정우 스님이 9월 16일 태풍 ‘매미’로 인해 고통받는 수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1억원을 조계종의 재해대책기구에 기탁했다. 태풍이 휘몰아친 후 나흘만에 정우 스님은 황급히 사중의 의지를 모아 유력 일간지나 공중파 방송사가 아닌 종단의 재해대책기구에 힘을 실은 것이다. 스님은 취재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짤막하게 소식만 전하고 사진은 보도하지 말라”면서 “작은 도움의 손길을 널리 알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전 종도가 종단의 대표 기구에 일조해 수재민에게 더 큰 힘이 되어야 한다”는 게 스님의 생각이었던 것. “조계종 총무원이 긴급 재해대책기구를 세웠다고 하기에 종도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종단의 대표 기구에 성금을 보시한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