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연산동 혜원정사(주지 효명 스님)에 소장돼 있는 팔상도를 부산시 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1924년에 제작된 팔상도는 송광사, 통도사에 소장되어있는 팔상도를 계승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조선시대 전통채색불화의 맥을 잇고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내년에는 월드컵이 있는 해입니다. 세계인들에게 불교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겠습니다” 12월 15일 한국대학생불교도연합회 제 40차 회장으로 선출된 박문수 회장(건국대 전자공학과 96학번)은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남·북 통일과 지역감정을 타파 할 수 있는 식견을 지닌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대불련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체성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박 회장은 건국대 불교학생회 지회장과 2001년 대불련 통일순례단 한라대장을 역임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교수-관계자 한 목소리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성보박물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가차원의 보존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성보박물관의 효과적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단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 및 자체적으로 보수시설을 할 수 있는 보존과학실을 갖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함께 제기됐다. 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3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성보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직지사 박물관장 흥선 스님은 미리 배포된 발제문을 통해 “많은 성보박물관들이 재정적인 압박으로 운영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며 “정부기관과 종단은 건립 때만 일회적으로 지원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박물관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소장 보광 스님)는 최근 ‘불전전산화에서의 국제협력’을 주제로 다룬 [전자불전] 제3집을 펴냈다. 이번 호는 지난해 5월 동국대가 개교 95주년을 맞아 개최한 ‘2001 세계전자불전학회(EBTI) 국제 학술대’에 발표된 논문들을 수록한 것으로 6개국 17명의 학자들이 논문이 수록돼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불교 텍스트 사전(얀스 브라빅) △전자중국불전의 제작과 응용에 대한 연구(휘민 빅쿠) △고려대장경 전산화본 2001(허인섭) △탈자 문제 처리를 위한 프로젝트(존 레먼) △전자불교사전(챨스 뮐러) 등이 있다.
한국동서비교문화학회(회장 박경일)는 최근 [동서비교문학저널] 제5호를 펴냈다. 이번 호에는 △윌러스 스티븐스와 동양의 시학(김구슬) △마가렛 플러의 비평이론 소고(류황태) △니체와 불교 비교방법론 서설(박경일) △Four Quartets에 나타난 신비주의의 길과 불교적 해석(배희진) △프래니와 주이(Franny and Zooey)에 나타난 禪(심상욱) △‘저자의 부재’와 불교해석학(김호성) 등 논문 7편이 수록돼 있다.
온 세상 울리도록 포효하는 사자의 기상을 닮은 자세(Simhasana)이다. 혀를 내미는 것이 다소 익숙하지 않겠지만 그 효과를 생각한다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세이다. 사자자세는 심장과 소장의 기운을 활발하게 해주며 스트레스를 느낄 때 하면 카타르시스의 효과가 있다. 뇌하수체를 자극하며 체내 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의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도 있으며 목이 자주 쉬거나 목소리를 많이 써야하는 사람들(가수, 성악가, 교사 등등)에게 도움이 된다. 방법은 ①허리를 세우고 두 무릎을 약간 벌려 꿇어앉는다. ②숨을 마시고 빠르게 내쉬면서 입과 눈을 크게 벌린다. 동시에 혀를 아래턱 쪽으로 최대한 빼내고 눈을 위로 치켜 뜬다. 손가락을 쫙 벌리고 두 팔을 무릎에서 한 뼘 정도 앞으로 내뻗는다. 이때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 스님)는 최근 [불교학연구] 제3호를 발간했다. 이번 논문집에는 △[6묘문]과 부정지관의 관계(이병욱) △무분별지와 진여(한자경) △[성유식론요의등]의 원측설 비판(정영근) △징관의 선종관(정엄스님) △체계불학과 [보리도차제론](김성철) △포교학의 사회과학적 연구방법론 정립을 위한 소고(김응철) △불교에서 본 창조론과 진화론(이중표) 등 논문이 실려 있다.
충남 천안경찰서 경불회는 12월 20일 천안경찰서 대강당에서 경승실 개원을 겸한 경불회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안경찰서 경승실장 법혜, 천안시 사암연합회장 대원, 총화종 교육원장 청해 스님, 한상익 천안경찰서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불회 김진성 초대회장은 “천안시 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연계하여 경불회원 40여 명은 정기 사찰순회법회를 실시하며 경승단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지사=이광원 지사장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이봉춘)은 ‘뇌허 김동화 박사’를 특집으로 다룬 [불교문화연구] 2호를 출간했다. △김동화의 생애와 사상(목정배) △뇌허 김동화 선생의 저술세계(김영태) △신행불교운동의 제창과 전개(한정섭) △뇌허 불교학의 비전과 그 계승(이봉춘) 등 특집 논문이 실려 있으며, 일반 논문으로는 △원시선의 생명윤리주의(김형준) △일상에 대한 불교적 조망(김성철) △감은사 창건배경에 대한 신고찰(서영교) △창도문학의 고찰(서영애) △불교적 관점에서 보는 어린이의 종교적 사고 발달과 교육(황옥자) △불교의식에 대한 음악적 고찰(이형환) 등 논문이 실려 있다.
우리나라 조계의 선맥이 이어져온 지 600년. 한국불교 근현대사가 이어지는 동한 거대한 산맥을 이룬 선지식이 등장했지만 오래도록 스님들로부터 법문을 이어듣지 못해 그 아쉬움이 크다. 그들은 승재가를 막론하고 사부대중의 아둔한 안목을 일깨워주었던 선승들이다. [영원한 대자유]는 혜자 스님이 각 계보의 문중과 법손들의 고귀한 자료를 토대로 3년여의 노력 끝에 펴낸 고승열전이다. 19세기 초부터 20세기 말까지 살았던 근현대 고승 대덕 스님 33인의 삶을 집대성한 책이다. 특히 주요 법문과 대표적 일화, 그리고 오도송과 열반송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한국선종의 증흥조 경허, 천진불의 혜월, 한국선을 체계적으로 이끈 학명, 근세 한국불교의 거성 만공 스님을 비롯해 용성, 만암, 석우, 한암, 효봉
진각복지재단은 지난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제 3회 복지재단 산하시설 직원 연수회를 개최했다. 전국 산하 19개 시설 15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이 연수회에는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을 비롯해 혜정 교육원장, 수성 재무부장, 정성욱 성북노인복지관 관장이 참석했다. 효암 통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직원 연수를 계기로 21세기 복지불사를 이뤄가는데 진각복지인 모두가 솔선수범 해 함께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쉽고, 명쾌하고, 감동적이기까지 부처님 일대기를 다룬 [붓다]는 세 가지의 독특함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끄는 책이다. [명성황후], [서울 무지개], [불새]등을 선보인 바 있는 저자 유홍종씨는 본인이 이 책에서도 밝혔듯이 크리스찬이다. 크리스찬이 부처님 일대기를 썼다는 점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둘째는 다큐멘터리 소설 형식을 빌어 일대기를 전개했다는 점이다. [붓다]와 유사한 형식으로 한국천주교회사를 다룬 [왕국의 징소리]를 선보인 바 있는 저자는 드라마틱한 부처님 일생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시키고 있다. 여기에 맛깔스런 문장이 갖는 흡인력 또한 강하게 느껴진다. 세 번째는 부처님 핵심 사상을 현대 감각에 맞게 설파했다는 점이다. 인연, 윤회, 팔정도, 그리고 불교의
예산 향천사(주지 옹산 스님)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말 시민 선방을 내년 1월 초 개원한다. 향천사 주지 옹산 스님이 “충청도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 선 수행 도량으로 거듭나겠다”는 원력으로 개설하는 시민 선방은 그 동안 향천사 천불선원 수좌 스님들이 공양방사로 활용하던 서선당을 정비해 선방 방사로 사용하고 주말 철야 선 수행 프로그램을 비롯한 일일 참선 교실 등의 교육 강좌를 운용한다. 옹산 스님은 “향천사 시민 선방을 이 지역을 대표하는 참선 교육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천사는 40여 평 규모의 시민 선방에 30여 명의 불자를 수시로 모집해 참선 정진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향천사는 성도절인 내년 1월 20일부터 열반절인 27일까지 일주일간 철야 시민 선원을 개설한다.
7곳 사찰의 대표음식 비교 채식 열풍 타고 관심 두 배 사찰음식을 대중에게 전하고 있는 김연식씨가 [눈으로 먹는 절음식]을 펴냈다. 전국 사찰을 돌면서 노스님들의 구전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사찰음식 조리법을 채록해온 김연식씨는 이 책을 통해 7개 사찰의 음식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두부소박이’와 ‘들깨국수’로 유명한 수원 용주사, ‘연잎밥’과 ‘국화송편’으로 정평이 나 있는 여주 신륵사, ‘가지지짐’과 ‘고수무침’이 별미인 합천 해인사, ‘상수리잎쌈밥’과 ‘참죽부각’으로 유명한 구례 화엄사, ‘김미역부각’과 ‘뜸부기국’이 특미인 여수 향일암, ‘산초잎된장국’과 제고물떡‘으로 잘 알려진 여수 흥국사, ’쑥밥과 원추리국‘으로 소문난 해남 대흥사 등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
경기도 안양시 안양불교대학(학장 현호 스님)은 12월 18일 지장선원 대법당에서 6개월 과정의 기초반과 경전반 수료생 99명의 졸업식을 봉행했다. 지난 99년 3월 문을 연 안양불교대학은 설립이래 총 6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불자들에게 불교교리를 교육시키는 한편 올바른 신행활동을 이어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현호 스님은 “불교대학 교육이 지역불교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불교대학 운영 효과를 밝혔다. 심정섭 기자
티베트 정통 불교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보성 대성사 티베트 박물관(관장 현장 스님)이 티베트의 탱화와 불화, 부처님을 그리고 색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책자 세 권을 3월 1일 발간했다. [부처님을 그리면 부처님이 됩니다]와 [티베트 불화 그리기], [티베트 만달라 색칠 공부] 등 제목으로 출간된 이들 책자는 초등학생들의 그림 공부용 책자와 같이 구성돼 있는 게 특징. 불화를 직접 색칠해 볼 수 있고 불화 상단에는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 있다. 티베트 탱화와 만다라를 처음 본 불자라 하더라도 단박에 티베트의 불교 그림을 따라 그리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내용이 쉽다. 티베트의 탱화나 불화, 부처님이 상징하는 각각의 의미나 배경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것도 소개되어 있다. 각종 불교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18일 문화재위원회(제4분과)의 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보유자로 전기만(田基萬), 허길양(許吉亮)을 인정했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에 이진형(李鎭炯)을 인정 예고키로 했다. 이번에 인정 예고된 이진형씨는 앞으로 관보에 30일간 공고하여 의견수렴과정을 거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문화재위원회에서 인정 여부를 정식으로 심의할 계획이다. 새로 ‘목조각장’ 보유자로 인정된 2명은 불교미술대전 등 관련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이 분야에 종사하며 기량을 닦았던 장인들이다. 특히 이번 인정으로 목조각장 보유자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게 됨으로서 새로운 전승의 계보가 형성되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윤경숙 씨는 좥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불교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좦에서 서울 경기지역 사찰에 소속된 불자 241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불교계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 모두 212명이 답했으며, 이중 ‘관련 봉사 단체 조직’이 29.7%(63명), ‘복지(봉사) 프로그램 개발’ 27.8%(59명), ‘전담복지센터 개발’ 17.5%(37명), ‘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12.7%(27명), ‘종단 예산지원’ 9%(19명), ‘봉사포상제도’ 0.5%(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봉사 참여의향은 32.6%가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 불자는 0.7%에 불과했다. 이재형 기자
금호-보응-일섭-우일 스님 맥 이어 30년간 100여 사찰에 250불상 봉안불교조각가 허길량(許吉亮·49)씨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 부문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허 씨는 만 15세 무렵인 1968년 목공예계에 입문하고 10대 후반부터 불교미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이후 30년간 불교미술인으로 활동 해왔다. 불화와 단청은 이인호(현 익산문화원 원장)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24세 무렵 현 태고종 종정 덕암스님의 주선으로 근세의 대불모로 손꼽히는 일섭 스님의 맏제자인 우일(又日) 스님의 문화에 입문하여 조각을 배웠다. 즉 허길량 씨는 금호(錦湖)-보응(普應)-일섭(日燮)-우일(又日,1909∼1997)스님으로 이어지는 정통 불교조각장의 계보를 이온 셈이다.
“염불포교를 통해 부처님 법음을 널리 펴고 죽음의 고통에서 괴로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겠습니다” 3월 10일 포교사단 출범2주년법회에서 대전·충청 포교사단 무우수팀 강인구〈59. 사진〉 포교사가 포교대상 총무원장상을 받았다. 그는 장의염불 봉사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대전은 물론 인근지역의 상을 당한 가정을 방문, 왕생극락을 발원해주는 활동에 매진하고, 전법활동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여왔다. 뿐만아니라 수년간 매주 토요일 대전전법도량에서 팀원들의 염불의식 집전을 지도하고, 다른 봉사팀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역할에도 솔선수범했다. “타종교인들은 상을 당한 이웃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합니다. 불교도 대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중생제도와 보시행에 앞장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