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통일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좋은벗들(대표이사 법륜 스님)은 지난 7월 13일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사무소(UNHCR)와 국내에 입국하는 각 나라 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행단체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 지역의 난민 중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전담하게 된 좋은벗들의 구호 사업 기간은 난민 지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의 심사 기간 동안 계속된다. 좋은벗들 국제부 강여경 간사는 “난민 지위에 관한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의 심사 기간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2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사무소와 이
사람들은 마음이 복잡할 때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불자들 역시 성지순례를 할 때에는 마음의 때를 벗겨 내거나 속내 깊숙하게 가라앉아 움틀줄 모르는 불심(佛心)을 들춰내고 확인하고자하는 욕심이 들 때 부처님의 자취가 배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도량 주위의 산세나 생태환경이 빼어나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불교성지는 없을 터. 칼산바위 전정각산 산세와 유사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은 이런 불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부처님이 무상정각(無上正覺)을 이루기 전 6년간 고행한 인도의 전정각산이 삭막하고 칼 진 돌산이듯 황매산(黃梅山) 역시 한 그루 나무조차 자라기 힘든 산이었다. 마치 화강암으로 산 전체를 도배라도 해 놓은 것처럼, 황매산은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민둥산을 연상케
좋은벗들(대표이사 법륜 스님)이 지난 7월 13일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사무소(UNHCR)와 국내로 유입되는 세계 각국 난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실행단체로 참여하기로 잠정합의한 것은 불교계 인권 운동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할만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이 문제를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사무소와 협의해 온 좋은벗들이 난민 지원 실행단체로 동참하게 된 것은 중국에 밀입국한 탈북 식량 난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유엔이나 유엔 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에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쌓은 신뢰가 그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사무소가 난민 지원 실행단체로 인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심사 과정에는 해당 단체의 활동
다양한 연출 기법사용 …영상미 물씬 얼마 전 도올 김용옥의 ‘TV 논어강의’는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가 불러일으킨 도발적인 논어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찬반양론으로 나뉘어져 벌어진 수많은 논란과 그에 따른 방송중단은 우리에게 큰 충격과 아쉬움을 남기게 하였다. 그렇다고 다시 이 글에서 도올의 사상이 가지는 의의와 그 한계점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도올이 아닌 공자니까 말이다. ‘공자전 孔子傳’은 한국의 KBS가 기획하고 대만의 PTS 와 일본의 NHK가 공동 제작한 공자의 사상에 관한 전기 애니메이션이다. ‘공자전’은 전기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형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공자의 일생이
유월 장마엔 돌도 큰다! 글/사진 강순형
이장원 대한민국불교사진연합회 회원
첼로 선율에 부처님 말씀을 싣고 ‘출가는 가출이 아닙니다. 깨달음을 위해 모든 분들의 축복 속에 떠나는 아름다운 여로의 출발닙니다' 법현 스님은 출가를 그렇게 정의했다. 부모와 친지들의 가슴에 서늘한 못을 박고 표연히 떠나는 것이 출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욕과 고행을 근간으로 하는 깨달음과 해탈의 길이 물론 평탄한 여정이 아니다. 주변의 인연을 모질게 끊는 것도 수행의 한 방편이다. 스스로 상처를 만들어 거기에 끊임없이 소금을 뿌려가는 고행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변의 아픔을 발판으로 내가 해탈의 법열을 누린다면 온당한 질서의 균형에 문제가 있다. 법현 스님의 출가 수행은 축복과 만족 속에 진행되고 있다. 세상의 명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시점에 출가했다. 중학교 2
예의가 아닌 줄 알면서 서가에 꽂힌 앨범을 보여주기를 청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추억이란 존재의 뿌리이다. 스님의 뿌리와 줄기가 오롯이 거기에 담겨 있었다. 긴 퍼머넌트 머리를 한 세속시절 첼리스트 원광옥(법현 스님의 속명)의 모습도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다. 사진 속의 원광옥의 모습과 마주 앉은 법현 스님의 모습을 번갈아 보며 비교해 보았다. 세속적 명리와 욕심을 버린 지금의 모습이 훨씬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름다울 뿐 만이 아니라 유년기를 향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님의 모습은 지금 애띠다. 기도와 봉사와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이 해맑은 모습의 비결인가 보다. 출가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의 오만과 독선을 다스리는데 평생 땀을 흘려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스님의 고백에 공감한다.
“작은 실천이 깨끗한 생활을 만듭니다” “환경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아는 것에서그친다면 아무런 변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일상생활속에서 실천으로 옮길 때 깨끗한 거리, 맑고 향기로운 사회가 될 수있지 않을까요.” 송파구 잠실 4동에 사는 이병순(51, 법명 환희심)씨는 서울 봉은사를비롯해 송파구 일대에서는 `쓰레기 보살' `쓰레기 아줌마'로 통한다.환경미화원도 아닌 그에게 이런 별명이 붙은 것은 남달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환경자원재활용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 이씨가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5년 5월 풍납동 아파트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 남편의 해외근무를 따라 75년부터 홍콩, 일본, 영국, 캐
“남에게 편안함을 주는 행위가 비록 작더라도 이로써 받는 보(報)는 대단히 크니, 작은 것을 나누는 지혜로부터 드디어는 큰복을 만나게 되느니라.” 〈법구경 광연품〉 사찰은 불자들이 좋은 여건 속에서 참선, 염불, 기도 등의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사찰이 수행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내 민중들과 함께 해온 삶의 터전임을 고려할 때 폐쇄성에서 벗어나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신도들을 중심으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일부 사찰과 신행단체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아라한(阿羅漢)은 인간과 천신의 공양에 응할 자격이 있다고 하여 응공(應供), 모든 번뇌의 도적을 물리쳤다 하여 살적(殺賊), 악을 모두 떠났다 하여 이악(離惡)이라고 한다. 또한 더 이상 윤회전생하지 않는다 하여 불생(不生), 더 배울 것이 없다 하여 무학(無學)이라고도 한다. 아라한은 한마디로 완전한 해탈과 열반을 성취한 소승불교 최고의 성자로서, 흔히 수다원(預流果)-시다함(一來果)-아나함(不還果)의 단계를 거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아라한과를 성취한 사람도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부처님의 첫 제자가 된 교진여 등 5비구가 아라한이 된 것은 부처님의 교화를 받은지 5일째이고, 목건련도 5일째, 사리불은 15일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흥교 스님)'은 8월 6일부터 9일까지 부산시내 일대에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5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5개팀으로 나뉘어 △가로수 가꾸기 및 도로변 정화활동 △유엔 묘지 잡초제거 및 청소 △기차역 및 버스터미널 주변 청소 및 친절운동 △공원 및 해수욕장 청소등 다양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임미진 간사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청소년 환경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모임은 8월 20일 금정산 일대에서 청소, 나무 가꾸기, 환경생태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051)898-2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