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2. 끝까지 계율을 지키다 2. 끝까지 계율을 지키다 계율은 불교의 정체성이며 승가공동체를 지탱케 하는 근간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수많은 이가 계율에 의지해 진리의 길로 나아갔고 깨달음을 이뤘다. “내 차라리 계를 지니고 하루를 살다가 죽을지언정 계를 어기며 백년을 살기 원치 않는다”던 신라 자장율사처럼 계율을 지키기 위해 어떤 고난이나 죽음까지 기꺼이 감수했다. 역사서에는 죽음의 순간에서조차 계율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고자 했던 스님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중국 동진 때 고승인 여산혜원 스님(廬山慧遠, 334~416)은 승속의 제자들과 백련결사운동을 전개한 중국 정토종의 연재 | 이재형 국장 | 2021-02-22 14:40 1. 불교의 죽음관 1. 불교의 죽음관 유교 중심의 전통사회에서 죽음은 철저히 가려지고 외면됐다. ‘아직 삶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 수 있겠느냐(未知生 焉知死)’는 공자의 말처럼 모든 사고의 주파수는 죽음이 아닌 삶에, 내세가 아닌 현세에 맞춰졌다. 반면 죽음은 두려움과 기피의 대상이었다.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넷 사(四)’까지 꺼려했으며, 건물의 4층을 ‘F층’으로 표시하기도 했다.죽음에 관한 견해는 현대에 이르러 크게 바뀌었다. 죽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삶의 본질에 대한 사유와 재발견으로 이어진다는 게 오늘날 학계의 통설이다. 1960년대부터 연재 | 이재형 국장 | 2021-01-18 14:16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