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의 과학적 합리성
1. 불교의 과학적 합리성
  • 배길몽
  • 승인 2018.01.15 14:29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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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도 빅뱅론도 아니다”

배길몽 인사이트 사이언스센터(Insights Science Center) 센터장이 최근 불교적인 관점에서 기존 과학 이론을 비판한 기고문을 보내왔다. 서울 공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배 원장은 미국 정부기관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과학의 재발견’을 펴냈다. 법보신문은 배 원장의 기고문을 9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종교, 과학화하기 앞서
‘과학=진리’ 확인 필요
우주생성도 연기 법칙

최근에 탈종교현상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과학이 발전하면서 종교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과 종교는 양립하기 어려운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공존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는 ‘창조과학회’를 설립해서 적극적으로 과학에 대처하고 있다. 종교단체의 과학적 활동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창조과학회’처럼 기존의 과학을 부정하고 독자적인 과학을 주장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존의 과학을 인정하고 과학에 부합해가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이라는 대세를 거스르기는 사실상 어려우므로 종교가 과학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과학에 발맞추어서 좀 더 과학화되는 방법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그런데 종교가 과학에 부합해가는 방법은 과학이 옳다는 전제하에 그 타당성이 성립된다. 그래서 종교가 무작정 과학에 부합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과학이 정말로 진리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과학이론 중에서 대세 이론이 진화론이므로 종교도 사회 환경이 변하면 진화론의 원리에 맞추어서 진화해야 옳다.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기독교의 창조론이고 또 하나는 과학계가 주장하는 빅뱅론이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이 두 가지는 모두 거짓이다. 이어지는 글에서 차차 설명하겠지만 우주는 누군가에 의해서 혹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주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래? 그러면 그 이전에는 뭐가 있었는데?”라는 질문을 무한히 반복하면 결국에는 대답할 수 없으므로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없다. 그런데 과학적인 합리성을 가진 불교의 연기론과 심오하고 철학적인 불교의 무아론을 토대로 하고 그 위에 올바른 시공간의 개념을 추가하면 우주의 기원을 알아낼 수 있으며 현재의 과학이론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기존의 과학이론은 물질 원리와 생명 원리가 다르고, 생성 원리와 작동 원리가 다르고, 거시 원리와 미시 원리도 서로 다르다. 그러나 생명도 결국은 물질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물질에 통하는 참된 원리라면 당연히 생명에도 통해야 하고 그리고 참된 원리라면 시간, 장소, 크기와 상관없이 항상 통해야 타당한데 그러지 못하는 지금의 과학이론들은 진리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모든 생명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부모가 일으키는 사건에 의해서 탄생한다. 탄생 원리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다면 생로병사의 원리도 모두 그래야 옳다. 인간은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지만 사실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조차도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과 가정과 사회 등 환경적 요인의 작용 결과 즉 원인과 조건의 작용이라는 인연생기(因緣生起)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와 같이 생명이 있거나 없거나 실체가 있는 존재라고 여겨지는 모든 것들이 독자적으로 생성돼서 스스로 작용하거나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가 없는 연기(緣起) 작용이라는 것이 이른바 불교의 연기론과 무아론이다.

모든 존재는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생성된 것이 아니고 ‘연기’에 의해서 생성됐으므로 운행의 주체도 당연히 ‘무아’여야 옳다. 간단히 말하면 우주의 생성원리는 연기며 운행법칙은 무아인 것이다. 그래서 연기론과 무아론에 위배되는 현대물리학의 이론 즉 빅뱅론, 상대성이론, 열역학법칙, 만유인력, 전자기파이론 등은 모두 허구다. 그런데 요즈음 많은 불자 출신의 과학자들이 불교에 대한 충성심으로 불교의 교리를 과학 이론에 부합시키려고 억지로 꿰맞추고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이제 부터는 불교의 교리를 과학이론에 꿰맞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이론이 불교의 교리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진화해야 한다. 왜냐하면 불교야말로 참 진리이기 때문이다.

배길몽 인사이트 사이언스센터장 zongfa5003@gmail.com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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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 2019-09-13 19:01:29
인생의 구원을 누군가가 또는 어떤 절대자가 해 줄것이라고 믿는 서학에 빠진 영력 미달의 존재들은 기독교의 신을 믿으면 됩니다. 계속 믿으셔서 한평생 살다보면 얼빠지고 단순 무식해져서 영력은 더 떨어지고 담생엔 누군가의 사랑없이는 살 수없는 예쁜 애완동물로 태어나는 영광이 덤으로 주어지지요. ㅎㅎ

우와 2018-10-30 15:46:25
우와 서울대 공대와 대학원을 나왔다고요?? 진짜입니까????
진심으로 서울대 공대 나와서 이 정도 수준의 글을 쓴다구요??????????

무아지경 2018-01-24 23:04:55
김연우 님에게; '그 이전에는 어떤 상태였는데?'라고 질문을 바꿔도 됩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 설명하려고 하는 요점은, 질문에 시간 개념을 넣어서 그 이전의 존재나 상태를 계속해서 물어보면 답변자의 시각이나 관점과 상관없이 아무도 끝까지 대답을 할 수는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시간을 초월하는 대답만이 무한히 반복되는 질문을 그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의 재발견'이라는 책 속에는 시간을 초월하는 대답이 있어요. '과학의 재발견'은 근거 없이 믿음이나 신념만 가지고 주장하는 종교나 철학 서적이 아니라 과학 서적입니다.

김연우 2018-01-24 13:31:45
그래 그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는데? 라는 질문을 단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회피해버리시네요. 알 수 없다가 있지않음이 아닙니다.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없이 뛰어넘고 자연주의적 시각으로 우주를 바라보시네요. 결국 당신의 믿음입니다.

무아지경 2018-01-19 16:23:28
웃을까요 님에게; 내세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현세의 부귀영화가 무슨 가치를 가질까요? 진정한 구원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으면 종교보다 먼저 과학을 공부하세요. 왜냐하면 올바른 가치를 알려면 먼저 진실을 알아야 하고 진실을 알려면 과학(우주의 작동 원리)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니까요. 철학이나 종교가
과학적 기초 위에 세워지지 않으면 허구나 망상으로 갈 수 있지요. '과학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보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우주의 올바른 작동 원리'가 바로 '진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