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성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장이 최근 재가노인복지사업 수기집 ‘함께해서 행복한 우리’(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 발행)를 발간했다. 이 회장은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힘든 재가어르신들의 고통을 널리 알리고 함께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어르신, 봉사자, 사회복지사가 참여하는 ‘재가노인복지 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며 “당선작을 비롯해 참가작 47편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특히 “우리가 상식적으로만 판단하는 그 이상 깊은 이야기들이 어르신들의 글 속에 담겨 있다”며 “아는 것도 모른 척, 봐도 못 본 척, 아파도 아픈 내색조차 하지 않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헌신했던 그분들의 삶은 지금 우리 곁에 실존하는 자비의 화신이자 보살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이 어르신들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거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24호 / 2018년 1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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