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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 한글 팔만대장경 발간된다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천리안 불교회, 10년간 점자화 작업

동국 역경원 경전 제공-8월부터 착수

지난 65년 시작해 장장 37년간 이루어졌던 고려대장경의 한글화 사업. 이제 다시 한글대장경을 점자화하는 점역대장경(點譯大藏經) 대불사가 네티즌들에 의해 이뤄진다.

동국역경원(원장 월운 스님)과 천리안불교동회회 보은회(회장 박희준)는 최근 “한글대장경 점역화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세부적인 문제들은 7월말쯤 실무진들이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혀다.

한글대장경을 제공하기로 한 역경원장 월운 스님은 “팔만대장경이 특정인만을 위한 경전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위한 경전인 만큼 점역화 사업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점역화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진리의 등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경원은 이를 위해 기존 한글대장경을 다시 검토하는 재역(再譯) 작업이 끝나는 경전들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내용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에 대한 지도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보은회는 역경원이 한글대장경을 제공함에 따라 이를 통해 자원 봉사와 인터넷 사경이라는 네티즌 신행-자비공간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은회는 먼저 기존 회원들의 협조를 얻어 제공받는 워드파일을 인터넷상에 띄우고 이를 나눠 각각 점자 변환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역화 해나가게 된다.

특히 현재 PC통신동호회의 성격으로는 참여자 등 한계가 많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8월초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보은회는 홈페이지가 개설되는 데로 네티즌의 동참을 확대시켜나가는 한편 번역된 점자들은 마포 점자도서관 등에 제공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준 보은회 회장은 “인터넷을 통한 가상세계가 확대됨에 따라 개인화 및 이기주의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점자대장경 사업은 네티즌들에게 지혜-자비-육바라밀 실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자대장경의 완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회는 지난 3년 전부터 이미 장아함경, 불교성전, 백유경, 밀린다왕문경과 수필집 등 7권을 점자화하기도 해 자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동호회다.

그러나 아무리 자원봉사자를 활용해도 점자 불경 1권을 제작하는 비용이 약 1만5000원 소요되는 만큼 재정적인 후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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