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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이를 위한 '삼국유사 해설서'

기자명 이학종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자녀들의 우리나라 역사교육 가정교사로 일연 스님을 모시세요.'

모처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준급 `삼국유사' 해설서가 나왔다. `생각을 키워주는 인물 삼국유사'라는 시리즈 물로 제1권 《임금을 내리소서》,제2권 《이 일을 이룬다면 무엇인들 두려우랴》, 제3권 《정성이 하늘을 움직이도다》 등 전 3권이 고소설과 판소리 등 우리의 고전문학 분야에서 활동중인 이강엽(연세대 강사)씨의 노력으로 책으로 엮어졌다.

"일연 스님은 아홉 살때부터 불교를 공부하여 높은 학문을 이룬 분으로, 특히 청년시절 몽고의 침입을 겪으면서 나라와 겨레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으며 늙어서도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대단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에도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나 불교를 둘러싼 신비한 이야기, 효도하고 복을 받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자유롭게 펼쳐져 있답니다. 이야기 속에 담겨진 뜻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며 읽어 나간다면 더없이 좋을 거예요."

이 책은 엮은이가 문학박사라는 점 때문인지 어린들에게 친근한 문체로 삼국유사를 옮기는데 무리없이 성공한 작품이다. 엮은이는 이 책을 쓰게된 동기를 이야기와 역사가 만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야기처럼 재미있지만 허황되지 않고, 역사처럼 실제 있었던 일이지만 딱딱하지 않은 그런 신나는 읽을 거리를 찾다가 삼국유사를 옮기게 됐다는 것. 특히 삼국유사는 일연 스님이 누가 써놓은 기록에만 의존하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보고 듣고 묻도 확인하여 쓴 책이어서 어린이들에게 는 더없이 유익한 책이라고 엮은이는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삼국유사의 내용 중 우선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내용을 가려뽑은 뒤, 첫째 권은 단군신화를 비롯해 고구려 백제 신라 등 나라를 세우고 지키는 일과 관련된 인물들을, 둘째 권은 덕성과 지혜를 겸비하고 용기와 슬기로 어려운 일을 해낸 인물들을, 셋째 권은 향가를 비롯한 고대 문학의 가치를 소개하고 선행을 쌓거나 신비로운 능력을 펼쳐보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각 권마다 대여섯 마당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마당의 끝에는 `함께 생각하기'란을 두어 앞에서 읽은 내용을 정리하면서 그 의미를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또 이야기에 언급된 탑˙능˙유적지 등 역사의 현장이 담긴 사진과 지도, 삽화 등의 시각적 자료들을 풍부하게 곁들여 생생한 역사 공부가 되도록 했다. 특히 각 마당의 도입부마다 내용을 압축하여 전달하는 만화를 두어 흥미를 돋우고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웅진출판, 각 권 4,000원〉


이학종 기자
urubell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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