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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대원사 티베트 박물관 개관

“히말라야 넘어서 온 불교문화 직접 느끼세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10평에 유물 1천여 점

달라이라마 개관 축전 보내, 정식 등록 절차 남아




전남 보성군 문덕면 대원사(주지 현장 스님)가 1천여 점의 티베트 불교문화재를 전시하는 티베트 박물관을 개관했다. 7월 8일 개관한 티베트 박물관은 불상과 경전, 만다라, 민속품 등 1000여 점의 티베트 불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티베트 박물관은 지난해 3월 착공돼 1년 4개월간 국비와 군-도비 등 총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10평 규모로 완공됐다. 지하 1층에 특별 전시관과 세미나실, 공연무대 등을 갖추고 1층에는 달라이라마의 동상과 강연 및 사진첩 등을 갖춰 기념관 형식으로 구성됐다. 탕카로 불리는 티베트 전통 탱화 200여 점과 보석가루로 쓴 불경, 각종 법구, 만다라 등도 다수 전시돼 있다. 2층에는 샤카족의 장인들이 만든 불상과 가섭불의 사리가 모셔진 법당이 마련돼 있으며 대형 비디오를 설치해 티베트 문화를 담은 갖가지 영상 자료를 상영하게 된다. 전시되는 유물은 주지 현장 스님이 15년간 티베트를 왕래하며 수집하거나 기증 받은 것들이다. 특히 지하 전시장에는 중국의 생불로 추앙받고 있는 신라왕자 김교각 스님 기념관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개관 기념 기획 초대전으로 사진작가 여동완 씨의 ‘티베트 속으로’ 사진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박물관 건물은 흡사 포탈라 궁을 연상시키듯 석조 기단위에 자리잡고 입으며 사찰 입구에는 15m의 티베트양식 불탑이 세워져 있다. 박물관 옥상에는 티베트 명상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티베트 카페 ‘산티데바’가 휴식공간으로 갖춰져 있다.

주지 현장 스님은 87년 북인도를 여행하며 라닥에서 묵언 기도 중이던 달라이라마를 만나며 티베트와 첫 인연을 맺었다. 스님은 그 동안 8차례에 걸쳐 티베트와 인도를 방문하며 티베트의 문화와 종교를 우리나라에 전해왔다. 박물관 개관을 앞두고는 달라이라마로부터 “티베트의 문화유산이 점차로 파괴되고 있는 시점에서 티베트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마련돼 매우 기쁘다”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각별한 치하의 내용이 담긴 개관 축하 서신도 받았다.

현장 스님은 “처음 티베트를 방문했을 때 우리 문화와 비슷한 그들의 문화와 그곳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에 감동해 티베트 박물관 건립을 결심하게 됐다”며 “소장 자료의 전산화 작업 등 세부 정리가 마무리되는 데로 문화관광부에 정식 박물관 등록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061)852-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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