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리복지관, 후원-대상자 첫 만남 주선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시종 어색한 분위기속 훈훈한 온정 오가

“끼니 거를 걱정 사라져 감사”
“별거 아닌데 되레 쑥스러워요”
“감사합니다. 도와주신 덕분에 먹을거리 걱정은 없어졌습니다.”“별
로 크게 도움을 드리지도 못했는데, 어색하고 쑥스럽네요.”지난 7월
10일 오후 3시 마산 중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진홍 스님) 강당에 모인
30여 명의 노인들과 청소년, 그리고 말끔한 차림의 몇몇 중년 신사·
부인들은 얼굴에 홍조를 띤 채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시종일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 모임은 복지관 운영 프로그램 가
운데 하나인 결연 후원자와 대상자들의 만남. 중리복지관 개관 7년만
에 처음 마련된 만남은 후원자와 대상자 모두에게 어색한 자리였다.
특히 후원자들은 “지원금이 많지도 않은데 이런 자리에 나오는 게 쑥
스럽다”며 내내 어색함을 떨치지 못했다.
복지관이 개관과 동시에 시작해 7년 동안 이어온 결연 프로그램에 변
화를 주기 위해 어색함을 무릅쓰고 이런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 관
장 진홍 스님은 “주는 이와 받는 이가 만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으나, 함께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
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이번 만남을 주선한 배경을 밝혔다.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결연 대상자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살림에 도움이 된다”며 “선뜻 용기가 나진 않았지만 한번쯤은 만나
고 싶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후원자는 “연락을 받고 복지관 문을 들어설 때까지 이 자리에 와
야 하는가를 고민했다”며 결연 대상자를 만나기까지의 심경을 전하고
“주위 사람들도 결연사업에 참여하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복지관
곽인철 총무과장은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대상
자들의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결연사업에
참여하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