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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본 '출판 교세'…'기독교 압승'

9對1, 전문-조직성으로 압도

교계 출판사들의 어려운 처지는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98년 이후 불교 서적 출판은 260권에서 168권(99년), 132권(2000년), 137권(2001년)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감소세는 비단 불교서적만이 아니라 기독교·유대교 서적에도 해당하고 있어 종교 서적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반적인 추세와는 별도로 불교 서적과 기독교·유대교 서적의 간행 종수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의 큰 차이가 있다.

단적으로 2001년의 경우 전체 종교 서적(1351권) 가운데 불교 서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9.8%(137권)인데 비해 기독교·유대교 서적은 86.7%(1170종)를 차지하고 있다.

기독교계에서 이렇게 많은 서적이 출간되는 것은 전문 출판사들의 건재와 수많은 신간을 소화해내는 독자, 그리고 출판사-독자를 연결시켜주는 전문 서점의 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출판사-독자 연결 중요

기독교계에는 '한국기독교출판협의회'가 있어 전문 출판사와 서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독교출판협의회에 가입한 출판사수는 176개, 서점 수는 443개이며 회원으로 가입해 집계되지 않은 곳도 포함한다면 그 수가 엄청나다.

이에 견주어 불교계의 대표적 서적도매상인 운주사에 의해 집계된 불교 전문 출판사 수와 서점수는 각각 15개와 50군데에 불과하다. 또 책과 불교용품 판매를 같이 하는 곳은 전국에 200군데인데 그 가운데 책의 비율이 높은 곳이 겨우 50군데다.

게다가 기독교계는 출판 관련 문화 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기독교계는 지난 1975년에 '한국기독교출판협의회'를 발족시켰다.

'기독출협' 눈부신 성과

이 단체는 기독교 관련 출판문화의 진흥을 위해서 지난 30년 가까이 각종 세미나와 회의를 개최하고 1984년부터는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을 제정, 현재까지 18회의 시상을 해왔다. 또 1988년에 한·일 기독교출판연구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1992년에는 기독교 문서선교대회를 열고 이어 1995년부터는 협의회 차원에서 독후감 공모 사업도 벌여 오고 있다.

그 외에도 문서선교의 날 지정, 기독교출판 아카데미 코스 운영 등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한편으로 매년 기독교 신간도서목록을 제작하여 이미 출간된 책의 보급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교계도 10여 년 전 불교출판협의회를 구성했으나 지난 99년 불교도서전시회를 개최, 사인회와 강연회, 사찰에 도서관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인 이외에 공식적인 활동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유명무실해진 상태이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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