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자연학습원, 가족캠프·수련대회 등 특별과정 운영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강원도 자연학습원(원장 현각 스님)은 어린이에겐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어른에게는 답답한 도시를 떠나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을 수 있는 곳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자연학습원은 학교나 단체, 그리고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단체생활과 자연체험을 통해 서로간의 화합을 다지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평창 월정사는 강원도가 운영하던 자연학습원을 지난 7월부터 위탁운영하게 됨에 따라 `인간, 자연, 생명이 만납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일반인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에 분주하다.
자연학습원은 14,353평의 규모에 300여명이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 대규모 강당, 400여점의 동물·조류·어류·광물류을 전시하고 있는 표본실을 비롯해 7개의 자연관찰로, 운동장, 모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시 어린이들이 책에서만 보았던 토끼, 닭, 칠면조, 공작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동물사육장과 쇠물푸레 나무, 쥐똥나무, 찔래꽃, 수수꽃다리, 바위떡풀, 노루밭꽃, 엉겅퀴, 민들레 등 옛 시골이 나산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동식물들을 접할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살아있는 자연교육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학습장 부근에 천년고찰 구룡사가 자리 잡고 있어 새벽예불과 참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행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어 불심함양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학습원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자연학습, 심심단련, 야간담력훈련, 레크리에이션, 자율 활동 등의 일반과정과 현장생태교실, 자연탐구교실, 가족캠프와 같은 특별과정이 마련돼 있다. 또 자타가 인정하는 동식물 `전문가'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신행단체나 청소년·청년단체 등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할 경우 시설·식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캠프파이어나 체육대회 등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기존의 침대방을 온돌방으로 바꾸고 이용자들이 대화나 토론, 자체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수련시설이 부족한 교계에 많은 단체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학습원은 개인이나 단체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이용료(식비 포함)는 1박2일의 경우 성인 1만9,000원, 청소년 1만7,200원, 어린이 1만4,000원을 받고 있다. 자연학습원 측은 교계에서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과 불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0371)731-1600
원주=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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