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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 겨울 한파 속 따뜻한 나눔한마당

기자명 임은호
  • 교계
  • 입력 2018.12.14 12:09
  • 호수 1469
  • 댓글 1

12월13일, 복지재단 공동
저소득층 470세대 등에
생필품·장학금·라면․쌀 등
2억5000여만원 자비나눔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가 신흥사사회복지재단과 함께 12월13일 속초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2018 제32회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를 봉행했다.

“올해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자비나눔 법회를 마련해 주신 신흥사 주지 법검 우송 스님 감사합니다”

설악산 신흥사(주지 우송 스님)가 신흥사사회복지재단과 함께 12월13일 속초마레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봉행한 ‘2018 제32회 이웃과 함께하는 자비나눔 송년법회’가 반야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낭랑한 목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을 비롯해 본‧말사 스님들, 김시성 조계종 제3교구신도회장, 김철수 속초시장, 최종현 속초시의회 의장, 김종명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장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법회는 2018년 한 해를 자비나눔으로 마무리하고 새해의 다짐을 세우는 자리였다.

신흥사는 이날 법회에서 속초 지역사회에 총 2억5600만원에 달하는 물품과 기금을 전달했다. 이웃의 아픔을 보듬고 부처님 가르침인 보시행을 실천하겠다는 원력을 세운 신흥사 본‧말사 사부대중과 신흥사복지재단 임직원, 신행단체 등이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마음을 모아 십시일반 모연한 것으로 마련된 것들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470세대에 쌀과 화장지, 상품권이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 경로당 88개소에 라면과 휴지 각각 176박스가 지원됐고 특히 신흥사 장학회 성준장학재단을 통해 속초양양교육지원청에 2억원을 전달함으로써 인재불사 지원도 아끼지 않아 감동을 더했다. 성준장학재단은 신흥사가 2014년 자비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5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한 해 동안 수고한 본·말사 신도와 재단 직원들에게 봉사상과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 해 동안 수고한 본·말사 신도와 재단 직원들에게 봉사상과 표창장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활동과 포교활동을 펼쳐 지역 불교발전에 기여해 온 영혈사 신도회 신현숙(만덕화)씨와 심원사 신도회 신순자(자비화)씨, 능인사 신도회 송성원(능이공)씨 등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신흥사복지재단 산하시설에서 근무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온 연꽃어린이집 소속 신승란(대덕화)씨, 반야노인요양원 전춘희(보현행)씨, 금강장애인복지센터 최윤서(개성화)씨 등이 직원 표창을 받았다.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한화호텔&리조트 설악과 롯데주류 처음처럼은 행복나눔상을 받았다. 한화호텔&리조트 설악은 2003년부터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사회복지서설에 매년 4700만원 등 물적·인적 자원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롯데주류 처음처럼은 2009년부터 속초종합사회복지관과 캠페인 협약을 맺고 자비나눔을 실천해 올해까지 총 1억3200여만원을 후원해왔다. 한화호텔&리조트와 롯데주류는 이날도 신흥사복지재단에 각각 4700만원과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지역과 함께하는 자비나눔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날 법회는 영상을 통해 지난 5월 입적한 신흥사 조실 무산 스님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사부대중은 무산 스님이 2017년 2월 동안거 해제법문에서 강조한 “중생이 없으면 부처도 깨달음도 없다. 중생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여 바라보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자비행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우송 스님은 법어에서 “송년자비나눔 법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정토세계로 나가는 원력을 세우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며 “신흥사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부지런히 정진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송 스님은 법어에서 “내가 먼저 남을 기쁘게 하고 남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따라서 즐거운 법열의 경지가 수희공덕(隨喜功德)”이라며 “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송년자비나눔 법회야말로 불교에서 말하는 수희공덕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년자비나눔 법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정토세계로 나가는 원력을 세우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며 “신흥사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부지런히 정진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07년 ‘저소득 틈새가정 명절나기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매해 지역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신흥사는 부처님오신날과 추석, 송년 법회에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왔다. 신흥사는 올해까지 지역 내 저소득 가정 1만4000여세대에 자비나눔 쌀과 라면, 재래시장 상품권 등 23억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속초=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69호 / 2018년 1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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