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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고산 스님 당선

기자명 김태형
283표 중 167표 득표·불상사 없이 투표 끝나
 참석 원로의원 만장일치 인준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에 쌍계사 주지 고산스님이 당선됐다.
12월 2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 투표는 전체유권자 314명 가운데 91%인 283명이 참가, 115표를 얻은 백양사 주지 지선스님을 제치고 167표를 얻은 고산스님이 새로운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직할교구부터 시작된 투표는 경찰과 금강호법단의 삼엄한 조계사 경비속에서큰 불상사 없이 치러졌다.
오후 4시 투표 종료와 함께 시작된 개표는 초반부터 고산스님이 앞서기 시작중반 이후부터는 고산스님이 20~30표 가량 앞서면서 승세를 굳혔다. 오후 4시 25분 개표가 종료되고 고산스님의 당선이 확정되자 투표장 주변은 지난 94년 선거때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결과에 승복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오후 4시 45분 제29대 총무원장 당선 교부증이 고산스님에게 전달되자 법당내에 있던 대중들이 박수로서 이를 환영했다. 이어 낙선한 지선스님은 "고산스님의당선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비록 낙선은 했지만 변화와 발전,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산스님은 당선 인사를 통해 "최근의 종단 사태로 인해 불교가 피폐해져있다"고 지적하며 "나름대로 배우고 익힌 것을 토대로 국민과 종도들에게 신뢰받는 종단을 건설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원로회의는 12월 30일 총무원 청사에서 원로회의를 갖고 고산스님을 제29대 총무원장으로 만장일치 인준했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탄성, 녹원, 성수스님 등 원로 14명이 참석했다. 또한 원로회의 사무처장에는 성법스님이 임명됐다.

고산 스님은 1934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48년과 56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54년부터 70년까지 범어사, 해인사 등에서 18안거를 성만한 스님은 불사와 관련,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부천 석왕사, 부산 혜원정사, 통영 연화사를 창건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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