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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세계문화유산 지정 기념 ‘단청문양과 벽화’ 사진전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2.14 14:24
  • 호수 1477
  • 댓글 0

문화유산회복재단 부산본부
노재학 작가 사진작품 통해
2월17일까지…부산시청 전시실

노재학 작가의 사진작품. 통도사 대웅전 천정문양.
노재학 작가의 사진작품. 통도사 대웅전 천정문양.

한국 산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단청과 사찰벽화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사진전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문화유산회복재단 부산본부(본부장 정홍섭)는 2월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부산시청 2층 제3전시관에서 ‘한국 산사의 단청문양과 사찰벽화의 미’를 주제로 하는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국의 산지 승원’이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20여 년 동안 불교건축 사진을 수행으로 삼아 온 노재학 사진가의 사진 작품을 통해 한국 산사의 가치를 ‘단청’과 ‘벽화’라는 주제로 소개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1부 사진 중에서. 부석사 안양루.
1부 사진 중에서. 부석사 안양루.

전시회는 크게 1부 산사의 미, 2부 단청 문양의 미, 3부 사찰벽화의 미, 4부 조형의 미 등으로 구성된다. 1부 산사의 미에서는 숲과 자연 생태, 생명의 보고라는 시선에서 산사를 바라보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풍경을 표현한다. 2부 단청문양의 미에서는 미황사, 내소사, 보성 대원사, 구례 천은사 단청문양의 미학을 전한다. 3부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사찰벽화를 4부에서는 꽃살문, 공포, 닫집 등 법당 장엄에 드러나는 조형의 미학을 담는다.

노재학 작가.
노재학 작가.

노재학 작가는 대학에서는 수학을 전공했지만 오래된 나무와 고택 등 전통건축을 찾아 사진작업을 하면서 산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특히 사찰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관심을 지속하며 사진 작업을 이어왔으며 최근 ‘한국 산사의 단청세계 : 불교건축에 펼친 화엄의 빛(미술문화)’를 발간하기도 했다.

노 작가는 “법당을 가만히 살펴보면 전통 목조건축에 당대 최고의 미술 역량이 결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당 외형에만 눈길을 보내고 정작 내부 조형과 미술세계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카메라를 메고 산사의 문턱을 숱하게 넘나든 기록을 모은 이번 전시회가 산사의 거룩하고 숭고한 빛의 향연에 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전시회 오프닝.
전시회 오프닝.

이 행사와 관련해 2월11일 전시실에서는 오픈식을 통해 전시회를 축하하고 취지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세운, 부산 비구니 화엄회장 상화, 반송 원오사 주지 정관, 영도 대원사 주지 담화림 스님을 비롯한 부산지역 대덕 스님들과 정홍섭 문화유산회복재단 부산본부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오픈식에서 정홍섭 문화유산회복재단 부산본부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곳의 산사를 비롯해 한국의 전통사찰 중심법당은 그 자체가 미술관이고 박물관”이라며 “불교뿐만 아니라 유교, 도교, 선교, 나아가 민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수용된 불교미술의 가치는 종교를 넘어 우리시대 보존하고 전승해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인 만큼 그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되어 큰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 오픈식 참석 내빈을 위해 노 작가가 직접 사진 설명을 하고 있다.
전시회 오픈식 참석 내빈을 위해 노 작가가 직접 사진 설명을 하고 있다.

한편 문화유산회복재단 부산본부는 이날 오픈식에 이어 16일 오후2시에는 전시실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051)783-1209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77 / 2019년 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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