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주지 탄공 스님)는 11월2일 경내에서 ‘기허당 영규 대선사 및 호국 의승군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철옹,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해 김정섭 공주시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탄공 스님은 인사말에서 “기허당 영규 대선사는 공주 계룡 출신으로 갑사에서 출가해 청련암에서 수행하시다 전란이 일어나자 호국의 의지를 모아 의승병을 일으켰다”며 “순국 427주년을 맞아 스님과 의승군의 고귀한 뜻을 가리고 선지식들의 의지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추도사에서 “오늘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자”며 ”지금 일본은 경제·문화·역사까지 왜곡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불우했던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를 되짚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모재 후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만발공양과 함께 작은음악회가 펼쳐졌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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