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내년 예산이 1055억1700여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51억여원이 늘어난 수치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7일 217차 정기회를 열어 불기 2564(2020)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을 상정하고, 총무원이 제출한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295억8341만원, 특별회계 759억3421만5000원 총 1055억1762만5000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일반회계는 1.53%, 특별회계는 6.47% 증액한 액수다.
중앙종회는 이어 총림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대표발의자 선광 스님은 “각 총림별로 특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총림관련 종헌 또는 총림법을 개정할 경우 총림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총림 종회의원이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총림제도개선 특위는 △총림 구성 요건 △방장 및 주지에 관한 사항 △총림 직제에 관한 사항 △임회의 역할과 권한 등에 대한 총림의 여론을 수렴해 총림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종회는 총림제도개선 특위 위원장으로 선광 스님을 선출했으며, 7대 총림 종회의원 각 1명, 비 총림 종회의원 4명 등 총 11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중앙종회는 총림제도개선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처리를 끝으로 모든 안건을 처리한 뒤, 회기를 앞당겨 217차 정기회를 폐회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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