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포교 초등학교부터"

기자명 이재형
불자 교사 양성 없이 학교 포교 불가능
초등교사 모임·교육대 지원 등 절실

어린이 포교를 위해선 현행 사찰 중심의 포교는 물론 학교에서의 포교가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이를 위해선 교육대학에 대한 종단차원의지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교육부의 최근 교육통계연보에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5,721개의 초등학교가 있으며, 초등학생의 수는 3백7십8만3,98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불교종립학교는 서울 은석초등학교1개교 뿐이지만 가톨릭의 경우 6곳, 개신교 20여 곳 등으로 타종교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종립초등학교의 절대적인 열세는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가로막는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 산하 파라미타 청소년협회에선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이사회을 열고 어린이 파라미타를 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불교특별활동을 초등학교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어린이 파라미타의 활동은 어린이들에게 문화재 애호활동, 수련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선 보일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바람직한 포교방안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린이 파라미타의 시행에 따른 공청회나 토론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하고 있으며, 재원마련조차 어려워어린이 파라미타의 활동이 시행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교계 많은 관계자들은 초등학생 포교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으로 교육대학의 지원을 꼽고 있다. 특히 대학 내 불교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 이들 대학생 불자들을 통해 '교사 후보'들의 포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11개의 교육대학 중 9곳에 불교학생회가 결성돼있다. 그러나 대부분 활동이 열악하고, 후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상임 지도법사가 있는 곳도 드문 실정이다. 타종교의 종교 동아리에 장학금및 후원금을 지원하는 것과는 퍽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런 교계 풍토 속에서 교육대학의 불교학생회에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불교신행회(회장 신호식)는 95년부터교육대학 불교학생회에 매월 12만원씩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학생회장을 역임한 3, 4학년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신호식 회장은 "한 사람의 인생관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것이 초등학교 교사"라며 "예비 교사들의 포교를 위해 적은 돈이나마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교단에 선 초등학교 교사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결성하는 것도 초등학교 포교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이라는 지적도 많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수행과 포교를 할 수 있도록 해 상호간 유대강화와정보교환 등을 종단이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형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