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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길따라 108사찰 순례단, 난치병 환우 돕기 4,480만원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12.27 12:51
  • 수정 2019.12.27 14:52
  • 호수 1519
  • 댓글 0

생명나눔 부산본부, 12월22일 전달식
순례단 130여 명 동참해 자비나눔 발원
3년 동안 108사찰 순례하며 십시일반
관음보살 불사 대신 생명나눔으로 회향

전국 108 산사를 순례하며 십시일반 원력을 모은 불자들이 순례 회향을 앞두고 그동안의 순례를 통해 모인 4,480만 원을 난치병 환우들을 위한 자비나눔으로 회향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 스님)는 12월22일 부산 안국사 대웅전에서 ‘연꽃 길 따라 함께하는 108사찰 순례단 난치병 환우 치료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연꽃 길 따라 함께하는 108사찰 순례단(단장 박정숙)’ 회원 가운데 130여 명이 삼사 순례를 마치고 안국사를 찾아 전달식을 가지며 자비 나눔의 가치를 새겼다. 순례단은 총 4,480만원을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를 통해 난치병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안국사 주지이며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범 스님, 이승표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이사,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생명나눔팀 포교사 등이 참석해 순례단의 정성에 고마움을 전했다.

 

전달식에서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원범 스님은 “매월 산사를 찾아 기도하고 정진하며 모은 기금에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원력이 담겨 있음을 새기며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모든 관계자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본부는 매월 난치병 환자 두 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전달해 온 지 올해로 12년에 이르며 이 나눔은 국제신문, 부산불교방송, 부산은행 등과 결연돼 많은 시민과 불자들의 동참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님은 “사회가 발전을 거듭해도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처한 환우들이 많다는 사실을 그 어느 단체보다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기에 순례단의 보시금은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데 소중히 회향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숙 순례단 단장도 “그동안 끝까지 순례에 동참해주신 모든 회원과 순례를 위해 기꺼이 헌신해주신 봉사 임원들께 감사하며 여러분이 계셨기에 이 순례가 3년의 대장정을 거쳐 회향을 향한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항상 우리 단원 모두 수행하고 점검하며 이웃을 위해 나누는 자비 실천의 발원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성말순 순례단 총무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이어온 순례단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순례를 통해 만난 정진의 기쁨을 어렵고 힘든 환우들과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한 순간이며 이 나눔이 곧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행을 실천하는 길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연꽃 길 따라 함께하는 108사찰 순례단은 부산 운수사 불자들을 비롯한 232명이 지난 2017년 2월19일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 삼보 사찰을 순례한 것을 시작으로 3년 동안 108사찰을 순례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매월 넷째 일요일마다 전국 사찰 가운데 세 곳을 선정하고 하루 동안 각 사찰에서 사시, 미시, 저녁예불을 봉행하며 108배를 올리고 108염주를 완성하는 정진을 이어왔다.

특히 순례단은 ‘이 세상에 와서 우리가 이룬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공동의 화두를 들고 관세음보살상 건립을 발원하며 불사 기금을 모았다. 이후 순례를 이어가면서 회원들이 뜻을 모아 이 기금을 사회 환원하기로 불사의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순례단은 내부협의를 통해 보시금을 비롯해 회비, 순례경비 잔액 등을 포함해 조성한 기금 4,480만원을 생명나눔의 차원에서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를 통해 난치병 환우들에게 회향하게 됐다. 이밖에도 이날 순례단은 회원 가운데 10명이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서약하고 2명이 후원회원으로 등록해 생명나눔 원력에 의미를 더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9 / 2020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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