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새해 메시지] 총무원장
[2020 새해 메시지] 총무원장
  • 법보
  • 승인 2020.01.01 15:07
  • 호수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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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대립 멈추고 주변 살피는 새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를 상징하는 쥐의 해를 맞이하여 희망한 모든 일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현재 우리는 단절과 소통 부재의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의 장벽이 더욱 두터워져 가고 있습니다. 독선과 불통으로 시작된 극한 대립은 멈출 줄 모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새해에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돌리면서 주변을 살피는 여유를 가집시다. 슬기로운 우리 국민은 어려운 국면일수록 단결하여 지혜와 화합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온 저력이 있습니다. 이웃과 함께 서로의 행복을 응원하여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가 현현하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불자여러분! 기해년 열심히 달려오면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지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는지 돌아봅시다. 새해에는 아집과 욕심을 내려놓고 청정한 수행과 성찰을 통해 희망으로 향해 나아갑시다. 자기의 이익만을 찾지 마시고 이웃에게 베풀며 함께 기뻐합시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 대립이 극복되고 사회가 하나되며 행복이 만개하는 한해가 되길 소원합니다.

 

 

 

 

“지혜 눈 뜨고 자비 열어야 행복 발견”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시대의 흐름은 빠르고 세상의 변화는 역동적이어서 자칫 삶의 가치가 흔들리고 사회의 정의가 왜곡되기 쉽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진심을 다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여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고 상생과 화합의 길을 밝혀가야 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지혜의 눈을 뜨고 자비의 마음을 열어야 그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혜의 눈을 뜨지 못하면 날마다 부처를 만나도 진리를 알지 못하고, 자비의 마음을 열지 않으면 날마다 보살을 마주쳐도 행복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서는 먼저 행복의 씨앗을 심어야 하니, 한 번의 좋은 생각이 억겁의 행복을 열매 맺게 하고, 한 번의 착한 행동이 일체중생을 복되게 하는 도리를 사무쳐 깨달아야 합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나부터 선심으로 지혜를 밝히고 나부터 선업으로 자비를 실천하여 시방삼세의 일체중생이 모두 함께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자성 밝혀 본심 찾아 자성부처 이루길”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새로운 출발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자성을 찾아서 본심으로 밝게 나아가는 큰 걸음입니다.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새해 큰 걸음을 하면서 지혜를 밝히고, 자비행을 실천해 자성부처를 이룹시다.
부처를 마음 가운데서 찾으면 자성부처님이요, 밖에서 찾으면 법신부처님이라 했습니다. 하루하루 정진으로 맞이하고 순간순간 도전하는 정신은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은 이웃과 사회에 감동을 주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요, 빛이 됩니다.
벅찬 가슴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밝은 마음으로 새날을 준비합시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진리를 아는 사람이요, 진리를 아는 사람은 자성을 깨달은 사람이며, 자성을 깨달은 사람은 본심이 밝은 사람입니다.
스스로의 허물을 낮과 같이 밝게 볼 줄 아는 자성을 밝히고 본심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당체법문을 바르게 보아 자성을 밝히고 본심을 찾는 생활인이 됩시다. 희망과 기대 속에 맞이한 새해에는 생활이 곧 진리요, 삶의 터전이 곧 보살의 정토가 되도록 정진하고 서원합시다.

 

 

 

 

 

“과거·현재·미래불과 늘 함께하시길”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고불동행(古佛同行).’ “옛 부처님과 같이 간다”는 뜻입니다.
‘법화경’의 ‘여래수량품’에 보면 부처님은 이 모든 우주의 세계를 생각이나 계산으로 알아 낼 수 있겠냐고 법회에 모인 대중들에게 묻습니다. 너희가 세상을 헤아릴 수 없는 것같이 부처님께서는 내가 성불한지는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겁보다 더 오래 되었다고 말씀하시며, 중생들을 이익 되게 인도하시기 위함이라 말씀 하십니다.
‘고불동행’의 진정한 뜻은 과거, 현재, 미래에 부처님께서는 늘 여러분과 함께 간다는 뜻입니다. 새해에도 부처님께서는 늘 여러분들과 함께 계십니다.

 

 

 

 

 

 

“스스로 행복 만드는 한 해 되길”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바라고, 불행은 피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면, 그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나에게 주는 피해보다, 설령 그가 원수라고 할지라도 그 원수가 나에게 주는 피해보다도 나 자신의 그릇된 마음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가 더 크기 마련입니다.
가까운 친인척들이 내게 이로운 것을 베풀어 줄지라도 자신의 바른 마음을 바탕으로 해서 생기는 행복만큼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경자년 한 해는 우리 모두 마음을 바로 하여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는 해로 만들어 갑시다.

 

 

 

 

“풍요·번영의 불국정토 만들자”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새해를 맞이하면 지나간 한 해와 새로 시작되는 한 해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과거를 되돌아봄으로써 현재를 바로 보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함입니다.
우리 불자들은 지난 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과 문제의 실타래에 대해, 개인과 집단의 이기적인 생각과 마음이 아니라,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 속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항상 초심과 본심(本心)의 마음으로, 깨달음의 세계로 미래를 채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모든 가정에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 공덕으로 하시고자 하는 소원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성도합시다.

 

 

 

 

“지금 현재에 충실하며 삽시다”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우리는 늘 지난 일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를 놓지 못하고 집착합니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멈춰 있는 것입니다. 또 몇 년 후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고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도 미래도 지금 집착하고 걱정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를 좇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염려하지 말라.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 오로지 현재 일어난 것들을 관찰하라.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말고 그것을 추구하고 실천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여기, 현재에 충실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온정 흐르는 조화로운 세상 발원”

보문종 총무원장 인구 스님

누구나 새해에는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항상 자신을 잘 살피며, 신심과 공심을 원력으로 삼아 온 세계에 희망의 밝은 빛을 비치게 하고, 맑은 향기가 피어날 수 있는 화해와 협력의 마음으로 세간을 더욱 세워 함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남을 배려하며 보살의 마음으로 행할 때, 진정한 중도로써 모든 행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부처님의 연기적 가르침과 생명에 대한 자비심 넘치는 공심으로 좀 더 부드러운 사회, 온정이 흐르는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한해가 되기를 우리 모두 발원합시다.

 

 

 

 

 

“나누고 베푸는 삶이 행복 지름길”

(재)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경전에 ‘험한 여행길에서 자신보다 남을 위하고 조금이라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성자이다. 이기심만 있고 남에게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만큼 나누고 베푸는 보시가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이 보시를 행할 때에는 대상이 누구이든 지극히 정성스럽게 하면 됩니다. 많고 적음을 떠나 걸인에게 보시할지라도 부처님께 보시하는 것과 똑같은 복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평등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는 삶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보시로 행복한 삶을 가꾸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팔만대장경 불사 원력 절실”

법화종 총무원장 도성 스님

새해에는 서로 다른 주장과, 서로 다른 해결 방법을 공론의 장에 열어 놓고,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점을 함께 찾아가는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지혜롭고 긍정적인 흰 쥐처럼 조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고 했습니다. 한 생각만 돌리면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치가 있고, 눈 닿는 곳마다 극락이요, 서로 화합하고,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상생의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통합을 위해 팔만대장경 불사를 시작했듯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겠습니다.

 

 

 

 

 

“사무량심 실천하는 불자되길”

(재)일붕선교종 총무원장 경원 스님

올해는 지나 온 삶보다 현재의 삶을 더욱 소중하게 맞이하는 자세로 되풀이되는 구태를 과감하게 벗어던져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은 사무량심을 갖지 않은 중생이 설법을 들으면서 사무량심 갖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였습니다. 즉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같이 기뻐하고, 중생의 불행과 고통을 없애 주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중생의 행복을 같이 기뻐해 주는 마음을 가지며, 모든 차별심을 버리고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대하라고 하셨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참회와 수행으로 스스로 고쳐 잡고 사무량심으로 재무장하여 참다운 신행을 보여줍시다.

 

 

 

 

 

“모든 생명 존중하는 새해 되길”

대승종 총무원장 운남 스님

올 한해 사부대중 모두가 나 아닌 다른 생명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해로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폭력을 무서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나 자신에게 견주어서 모든 생명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거나 죽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반대로 모든 생명은 살기를 좋아합니다. 나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다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간직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욱 평화롭게 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식물, 이 모든 관계에서 다른 생명을 존중하면, 대립과 갈등은 사라지고 웃을 일이 많아지는 밝은 세상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새해 서로 용서하며 상생으로”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

경자년 지혜의 해를 바라보며 지난날 허물을 서로 치유하고 용서하고 화합하는 부처님의 지혜로운 제자가 될 것을 서원합니다.
사람은 스스로를 속일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는 ‘맑고 청정한 수행자’가 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그 누구에게나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성(佛性)입니다. 중생이 부처가 될 수 없다는 부정의 씨앗도 내 안에 있으며,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도 바로 내 안에 있습니다. 지금 바로 내가 중생의 허물을 구현할 수도 있으며, 부처의 성품을 바로 드러내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부처의 성품을 지닌 내가 중생놀음을 하는 것도 타인이 아닌 바로 나의 탓이라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행복한 일 만드는 한 해”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一切無礙人(일체무애인) 一道出生死(일도출생사)
일체 걸림이 없는 사람은 그 길로 생사를 벋어나네
하루를 지내고 나면 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나면 더 따스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 희망찬 경자년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수행으로 성불의 길 나아가자”

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

경자년 새해를 맞으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우리 불자들이 앞장서 갈등하는 곳에는 화합의 지혜를 선물하고 그 무언가가 부족한 곳에는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로자나 부처님께서는 모든 장소와 모든 때에 일체중생의 입장과 발원을 방편도로써 일체의 지혜와 자비를 설하셨습니다. 그 지혜와 자비는 오직 하나이니 모든 중생을 작은 차별도 없이 ‘해탈의 경지’에 들게 하는데 있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비로자나 부처님의 청정한 법문과 같이 모두가 아프고 부족한 이에게는 차별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함께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불자다운 삶으로 한 해 완성하길”

법륜종 총무원장 우호 스님

부처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이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한 일, 그 결과에 대해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인다고 이르셨습니다.
그렇게 지혜로운 사람은 잘못했을 때 잘못을 그대로 인정하며 다른 이들의 지적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습니다.
지혜는 정직과 윤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참 불자라고 한다면 정직하고 윤리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어느 불자의 삶에서 이러한 덕목이 없다면 불자라고 이름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일상에서 지혜를 발현해 행복한 삶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정직하고 성실할 것, 윤리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이 참된 불자의 삶입니다. 경자년 새해 항상 불자다운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삼독 멀리하고 몸·마음 청정하게”

진언종 총무원장 혜천 스님

보리심은 깨닫고자 하는 원력과 지혜를 상징하며 상대를 자비로 대하는 마음 그 자체를 자비심이라고 합니다. 자비심과 보리심을 합해 이타심이라 하는데 이타심으로 실천하는 행을 이타행이라고 합니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자비심과 보리심을 증장시키는 수행의 실천과제를 일상에서 실천해 보실 것을 권하고자 합니다.
첫째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한시라도 가져서는 안됩니다. 증오와 원망은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부르는 가장 근원적인 씨앗입니다. 둘째 몸과 마음을 항상 청정하게 해야 합니다. 삼독(三毒)을 멀리하면서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는 새해, 생각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넉넉해집니다. 이러한 과제를 하루하루 실천한다면 우리들의 새해는 희망의 새해가 될 것입니다.

 

 

 

 

 

 

“자비손길로 공덕 주인됩시다”

정토종 총무원장 혜선 스님

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의 해가 저물고 경자년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경자년 새해는 희망이 샘솟고 보람 가득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성찰하는 수행을 할 때 그동안 바라던 것은 희망으로 결실 맺고, 성취감은 보람으로 열매 맺게 됩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도 필요합니다. 올바른 신행으로 지혜로운 생활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자비로운 행을 하면 누구나 다 행복할 수 있는데,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마음공부는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며 자기를 바로 세우고 가꾸는 방법입니다. 마음공부를 통해 행복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언젠가 행복의 결실을 맛보고, 자비의 손길을 펼치는 사람은 반드시 그 공덕의 주인이 됩니다.
올 한 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탐욕·무지 벗고 화해 정착되길”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세월이 일깨워주는 성쇠와 고락의 섭리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는 시위와 정권교체로 숨가쁜 변화의 물결이 계속됐습니다. 지구촌은 폭염과 가뭄, 슈퍼태풍과 산불 등 자연재해로 수많은 인명이 신음 속에 사라졌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무지, 그리고 갈등과 집착이 세상 위기와 인류 고통을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염원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종교는 이런 중생들 염원을 잘 헤아려 어둠에서 밝음으로 고통에서 행복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선도해야 합니다. 지혜의 시대란 모든 탐욕과 무지를 벗고 대립과 갈등을 상생과 화해로 전환시킬 때 완성됩니다.

 

 

 

 

 

“모두가 주인된 세상 구현”

석본종 총무원장 명주 스님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은 그 하나하나가 차별 없이 존귀한 가치를 지닙니다. 모두가 이 세상의 주인이며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일원일 뿐입니다.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통이며 나를 아끼는 것과 같이 타인을 아끼는 자비의 마음을 낸다면 우리는 지금 이대로 행복한 극락세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닫혀있던 마음 속의 빗장을 활짝 열고 손을 마주잡고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오대양과 육대주를 뛰어 넘고 활기찬 희망을 꿈꿔봅시다. 그렇게 모두가 하나 되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갑시다.

 

 

 

 

 

“화합·용서로 무명 밝히길”

불이종 총무원장 도원 스님

중생 모두가 분열하고 대립하며 나와 다르면 적대시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경자년 새해에는 용서하고 배려하며 맑고 밝은 부지런한 불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불자들이 마지막으로 도달하게 될 해탈의 경지는 용서하는 마음과 화합하는 것이니 경자년 한 해를 용서와 화합의 서원으로 무명을 밝히고 ‘자타(自他)’ 나와 네가, ‘불이(不二)’ 둘이 아님을 통해 앞을 못 보는 사람이 걷지 못하는 사람을 업고, 보고, 걷는, 한 몸이 되어 한마음이 되는 이체동심(二體同心)의 삶을 온전히 배우는 진실한 불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불자가 만들 불국토”

삼계종 총무원장 일초 스님

경자년 새해에도 부처님의 가피가 더욱 빛나도록 1000만 불자 모두가 불국토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나 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위한 기도, 그리고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 나아가 이 나라를 위한 기도를 통해 정진 또 정진하는 불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불자의 간절한 덕목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 곧게 받드는 방법은 팔정도와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올 한해 모든 종도와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깨달음의 즐거움을 증득할 수 있기를 지극하게 기원합니다. 부단히 정진하고 바라밀을 실천해 모두에게 행복의 씨앗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행으로 몸·마음 정화”

본원종 총무원장 만혁 스님

잘못된 행동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의 때를 벗고 몸과 마음을 정화해야 합니다. 그러한 습관은 마음을 변화시켜 몸을 건강하게 정신을 맑게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마음을 정화하는 수행과 마음공부를 통해 우리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맞이한 해는 날짜만 다를 뿐 어제 보냈던 그 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반복해서 뜨는 해를 보면서 살아가는 우리가 새해 새날을 새롭게 장엄하기 위해서는 어제의 잘못을 참회하고 정도의 길로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2020년 새해 365일 모두가 희망의 행원보살이 됩시다.

 

 

 

 

“한반도에 희망 싹 틔우자”

법상종 총무원장 해월 스님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공동체는 빠른 변화의 물결에 놓여있습니다. 남북관계 역시 크게 진전되어 서로 왕래하고 상생할 수 있는 역동의 기운이 느껴졌다가도 이제는 다시 급격히 냉각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남북이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의 큰마음을 내어 남북통일을 위한 초석을 놓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발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 불자들 역시 이타와 대비의 정신을 살려 소외이웃들을 위한 정진과 기도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더욱 실천하길 바랍니다.

 

[1519호 / 2020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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