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가 3월16일 온라인 강의로 개강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3월27일까지 2주간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온라인 강의 전용 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매뉴얼과 FAQ, QnA 게시판을 운영하며, 밤 9시까지 헬프데스크를 가동해 학생들이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16일 오전 9시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첫 수업을 진행한 주수언 가정교육과 교수는 “지난 주 3일간 한생들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준비했다”며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이클래스를 통해 온라인강의를 연결, 실제 수업과 똑같이 출결이 이뤄지고 있으며, 아이피주소나 학습시간 확인이 가능해 수업 운영이 실제 현장 강의와 같이 공정하게 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영상 강의를 직접 제작해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영찬 경영학부 교수는 1인 강의저작도구로 직접 강의 영상을 만들어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클래스에 올렸다. 이 교수는 “실시간 강의와 달리 완성도 높은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면 학생들이 반복학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유학생들이 많은 강의에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아침 강원도에 거주하는 집에서 실시간 온라인강의로 수업을 들은 김원희(가정교육과 3학년) 학생은 “이클래스에서 강의를 보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교수님께 질문도 하고, 답변도 바로바로 받으면서 실제 수업하는 것 같았다”며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셨는데 2주간 온라인강의를 하게 되어 안심하셨고, 더 집중해 수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지난 겨울방학 교육 혁신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 웹엑스(Webex)를 도입하고, 대학 자체의 수업관리시스템인 이클래스와 연동시키는 준비를 해 왔다”며 “온라인 수업이지만 수업의 질을 보장하고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최대한 발휘시키도록 대학 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30호 / 2020년 3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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