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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다불련에 책자 무료 배포

기자명 김내영
  • 교계
  • 입력 2020.03.18 09:17
  • 수정 2020.11.30 10:59
  • 호수 1530
  • 댓글 0

14개 언어로 리뉴얼…삽화 대폭 편성
내과·산부인과·정형외과·정신과 다뤄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사장 추무진, 이하 KOFIH)이 다문화불교연합회의 협조를 구해 각 법당에 나라별 언어로 제작된 건강정보 책자 ‘내건강지킴이’ 50세트를 무료 배포한다.

KOFIH는 외국인노동자 센터나 NGO를 통해 건강정보 책자를 지원해왔다.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책자를 배포할 다양한 통로를 찾던 KOFIH는 법보신문 ‘다문화가 우리다’ 기사를 접하고 본사를 통해 다문화불교연합회와의 협력을 추진했다.

KOFIH측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12개 언어 통합본으로 제작되던 다국어 건강 정보 책자를 리뉴얼해 새롭게 발간했다. 올해 ‘내건강지킴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발간된 책자는 영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중국어, 필리핀어, 우즈벡어, 네팔어, 방글라데시어, 태국어, 미얀마어, 스리랑카어, 캄보디아어의 14개 언어로 각각 제작됐다. 책에는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정신과 4개 분야의 질병 예방책 및 대응책을 소개하고 삽화를 대폭 추가해 근로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KOFIH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언어나 문화적인 차이 등으로 인해 병원 문턱이 높고, 의사들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각국 언어로 건강관리 및 흔한 질병에 대한 예방책이나 대응책을 알려주는 책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책자의 필요성을 전했다.

다불련 초대 회장 담마끼띠 스님은 “언어의 한계로 한국의료시스템 이해가 부족하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근로자들이 많다”며 “각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진 책자가 법당을 찾는 근로자들에게 전해져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OFIH는 2006년 설립해 보건의료분야 국제협력사업(ODA) 사업 및 재외동포, 북한, 국내 외국인근로자 등 보건의료에 취약한 국내외 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KOFIH 대외협력본부 민관협력사업부는 외국인근로자들의 보건의료지원을 골자로 이동진료차량과 의료소모품을 지원하는 무료진료사업, 다국어 건강정보 책자 제작 발송, 예방백신접종지원, 외국인근로자 지원사업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보건역량강화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자 감염병, 만성병, 임신, 출산, 마스크 쓰기 등 각종 건강 생활 정보 책자 제공에 힘쓰고 있는 KOFIH 강진호 민관협력사업부장은 “한국에는 태국, 중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불교국가 국민들이 근로자로 많이 들어와 있다”며 “다문화불교연합회 소속 사찰을 찾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국어 건강정부 책자를 제공하는 것이 건강정보 확산에 효율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체 일원으로서 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책자 발송을 계기로 다문화불교연합회가 예방접종백신지원사업, 무료진료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0호 / 2020년 3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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