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서울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관장 화평 스님)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복지시설 휴관으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우울예방프로그램 ‘피노키오’(피어나는 노인, 키우는 오감)을 진행하고 있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4월13일부터 광진구 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대상자 어르신 374명을 직접 찾아 콩나물 재배 키트를 전달하고 재배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4월30까지 계속된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복지관, 경로당 등 여가시설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갈 곳이 줄어든 어르신들이 우울감과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소일거리를 제공해 고립감과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콩나물 재배 키트를 전달받은 이모 어르신은 담당자에게 매일 사진을 보내며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이나 경로당도 방문하지 못해 너무 답답하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 우울했는데 콩나물 자라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항상 신경써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4호 / 2020년 4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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