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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총림 선암사 특별강원 입학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0.04.24 10:38
  • 수정 2020.04.24 15:26
  • 호수 1535
  • 댓글 0

태고종 등 6개 종단 스님 24명
종단·법납 구분 없이 배움 기회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4월22일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 입학식을 봉행했다. 입학식에는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주지 시각, 선암사 전통강원강주 목우 스님과 특별강원 입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특별강원에는 30여명이 넘는 스님들이 입학을 신청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이 늦어지면서 많은 스님들이 입학을 포기해 강원개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에는 현재 태고종을 포함 6개 종단 24명의 스님이 입학했다. 입학생들은 지난해 비구가 된 스님부터 출가 20년이 넘은 스님들도 포함돼 있으며 인근 전라도뿐 아니라 경기·충청·경상도 등 출신 지역도 다양하다. 종단, 지역, 법납의 구분을 넘어 배움에 목마른 스님들이 참여함으로써 특별강원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식사를 통해 “특별강원은 공부에 전념하고자 재발심 하신 스님들이 정진을 위해 모인 곳”이라며 “1500년의 역사동안 선지식을 배출한 선교양종의 근본도량으로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공부를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눈빛이 더욱 빛나 보인다”고 말했다.

선암사 전통강원 강주 목우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교단 내든 밖이든 많은 교육공간이 있길 발원했는데 주지 스님의 원력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감사하다”며 “처음 뜻을 세우기도 어렵지만 더욱 어려운 것은 초심의 뜻을 잊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뜻을 세운 여러분이 중간에 생기는 고비를 잘 넘겨 졸업 하기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날 치문반에 입학한 도진 스님(화순)은 “승려라 하면 부처님의 법을 보고 듣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한데 작은 사암에서 개인 수행을 해왔다”며 “대중 스님들과 함께 생활하며 대중생활을 배우고 공부를 함에 있어서 어른 스님들과 학인 스님들을 스승으로 받들어 한국불교 발전과 대중교화에 나설 수 있는 승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리와 경전 공부는 물론 참선 공부를 하면서 막힘이 있을 때 어른 스님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여건에 특별강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선암사 전통강원 부설 특별강원은 매주 수, 목요일 1박 2일간 선암사에서 진행하며 새벽예불, 발우공양 등 선암사의 전통수행과 대중생활을 함께 한다. 특히 태고총림에서 진행하는 강원이지만 종단의 구별 없이 모든 스님들에게 선교양존대본산인 조계산 선암사 전통강원의 가르침을 구별 없이 전한다는 방침이다. 선암사는 현재 선암사 전통강원에 17명(신입생 3명)의 학인 스님이 상주해 공부하고 있는데 금번 24명의 스님들 입학생이 특별강원에 입학해 총 41명의 학인 스님들이 상주하는 명실상부한 태고총림 전통강원의 면모를 세우게 되었다.

순천=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35호 / 2020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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