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가톨릭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가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가톨릭 교황청에서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스물다섯 번째다.
가톨릭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4월30일자로 발표한 메시지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 세계 불자여러분과 모든 불교공동체에 진심 어린 인사와 축원을 드린다”면서 “종교간대화평의회가 이 은혜로운 기회를 빌려 인사를 드린 지 스물다섯 번째 해가 되는 올해에도 축하메시지를 보내며, 여러분의 다양한 불교 전통들과 함께 누리는 우리의 우정과 협력의 유대를 새롭게 다질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또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서로에게서 날마다 더 큰 배려와 인정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며 “모든 것은 서로 연관돼 있기에 우리는 계속 협력 방법을 모색해 나간다면 우리의 상호관계가 모든 중생과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위한 복의 원천이 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 받은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통한) 자비와 사랑으로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도록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자”고 밝혔다.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이어 “우정과 협력의 마음으로 다시 한 번 평화롭고 기쁨이 넘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36호 / 2020년 5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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