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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법정 스님 입적 10주기 추모 전시회

  • 교계
  • 입력 2020.05.20 15:51
  • 수정 2020.05.20 15:52
  • 호수 1539
  • 댓글 2

‘법정 스님의 향기로운 글 & 금강경’展
5월27일~6월7일,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입적 10주기를 맞아 무소유 가르침을 서예작품으로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서울 길상사와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가 5월27일~6월7일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입적 10주기 추모 문화행사 일환으로 ‘법정 스님의 향기로운 글 & 금강경’ 전시회를 개최한다.

엄기철 작가가 가로 90cm·세로 2m의 족자 12폭을 연결해 가로 길이만 11m에 달하는 추사체 작품.
엄기철 작가가 가로 90cm·세로 2m의 족자 12폭을 연결해 가로 길이만 11m에 달하는 추사체 작품.

 이번 전시회는 추사체를 연구하며 금강경 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 동천 엄기철 선생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법정 스님이 남긴 명문장을 발췌해서 쓴 작품 40여점과 대승불교 근본 경전 ‘금강경’의 경구 및 게송 20여점, ‘반야심경’을 비롯한 일반 작품 20여점 등 총 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추사체로 쓴 작품은 가로 90cm·세로 2m의 족자 12폭을 연결해 가로 길이만 11m에 달하고 한글로 풀어쓴 ‘금강반야바라밀경’ 판본체 작품도 가로 길이 18m에 달해 눈길을 끈다.

엄기철 작가는 2019년 10월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세 번째 개인전 ‘금강경 특별전’에서 추사체로 쓴 대작을 비롯해 가로 70cm의 작은 지면에 5300여 글자를 극세필로 표현한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19년 10월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금강경 특별전'에 전시된 가로 70cm의 작은 지면에 5300여 글자를 극세필로 표현한 작품.
2019년 10월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금강경 특별전'에 전시된 가로 70cm의 작은 지면에 5300여 글자를 극세필로 표현한 작품.

엄 작가는 “평소 법정 스님의 책을 자주 읽으며 어떻게 하면 스님의 말씀처럼 집착을 끊어내고, 무소유의 삶을 실천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는다”며 “전시를 준비하면서 가치 있는 삶을 추구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고,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에서 작품 판매 수익금은 맑고 향기롭게 장학사업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맑고향기롭게측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움츠려들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말씀과 금강경을 관람하면서 혼탁한 세상을 이겨나가는데 큰 힘을 얻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맑고향기롭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법정 스님 입적 10주기 추모 문화행사 ‘무소유 낭독 음악회’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 좌담’ 등을 취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법정 스님 수행처 사진 공부전’ ‘제4회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 등의 문화행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39호 / 2020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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