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미얀마 불교계의 최고 스승인 아신 냔니사라 스님이 한국 국민과 불자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특히 아신 냔니사라 스님은 한국과 미얀마 국교 45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맞아 한국이 진단키트 등 물품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신 냔니사라 스님의 메시지는 5월6일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으로 전달됐고, 다시 외교부로 전달돼 25일 공식 발표됐다.
아신 냔니사라 스님은 메시지에서 “미얀마에서 5월6일은 부처님오신날로 이 경사스런 날을 맞아 미얀마의 오랜 우방인 대한민국 국민들과 자애와 자비심을 나누고자 한다”면서 “특히 올해는 양국 국교수립 45주년 기념일인 5월16일을 기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형제 우방국인 양국은 늘 서로의 복지를 위해, 위기가 닥칠 때마다 서로 도와 상호 우정과 협력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며 “미얀마가 코로나 사태로 힘겨워할 때 한국이 진단키트와 다른 의료물품을 보내줬다. 그 자애심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스님은 이어 “함께 걷는 이 자애와 자비의 큰길이야 말로 한반도의 형제자매들이 빛나는 미래로 나아가게 해주는 유일한 길임을 믿는다”며 “한국과 미얀마 양국이 자애와 자비의 큰 길을 통해 우호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아신 냔니사라 스님은 “남한과 북한의 국민들 또한 더 큰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애와 자비의 큰 길을 함께 걷게 되길 기원한다”며 “모든 중생이 자애와 자비라는 보편적 길을 가기를, 평화로운 공존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40호 / 2020년 6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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