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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융화합 위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돼야”

  • 교계
  • 입력 2020.07.09 20:39
  • 호수 1545
  • 댓글 1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원행 스님 예방
“열린 마음으로 포용해야 차별 없어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7월9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7월9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차별금지법 제정 돼야합니다. 불교계가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7월9일 서울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불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8번이나 법안이 올라갔지만 번번히 폐기수순을 밟았다”며 “국민들이 종교·인종 등 차별, 코로나19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등의 이슈를 많이 접한 만큼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불교계에서 몸을 던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함께 해주셔 든든하다”며 “불교계의 노력이 보태져 이번에는 정말 법이 제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 “차별금지법 인식조사에서도 지난해 70%가 찬성했고, 올해는 85%로 올랐다”며 “국제사회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하고 있다.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워원장은 7대 종교 대표자들과 불자국회의원들의 힘을 모아 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원행 스님은 “사성계급을 타파하셨던 부처님의 제일 큰 화두는 차별을 금지하는 것 이었다”며 “열린 마음으로 서로 포용해야 차별이 없어진다. 원융화합을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타종교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조화롭게 잘 풀어가는 방법을 연구해 그분들을 설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차별금지법은 2007년 정부 발의로 첫 상정된후 17,18,19,20대 국회에서 발의 및 포기 과정을 반복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6월24일 발의요건 10명을 채워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45호 / 2020년 7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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