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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원로 7명 추대…원로회 25명으로 확대

  • 교계
  • 입력 2020.07.10 11:22
  • 수정 2020.07.10 18:55
  • 호수 1545
  • 댓글 1

전국비구니회, 7월9일 2차 원로의원 추대식
적조·명우·도문·육문·성일·영운·묘순 스님 추대
본각 스님 “명사 법계 품수토록 노력할 것”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비구니원로의원 7명을 추대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는 7월9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원로의원추대식을 갖고 적조, 명우, 도문, 육문, 성일, 영운, 묘순 스님을 비구니원로의원으로 추대했다. 비구니원로의원 추대는 지난 2016년 전국비구니회 원로회의가 출범한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비구니원로의원은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대웅전에서 열린 추대식에는 이날 원로의원으로 추대된 7명의 스님을 축하하기 위해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수현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일법, 운달, 혜준, 혜운, 보각, 명수 스님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부회장 능인·성본·광용·정명·정운 스님, 집행부 부국장스님 등이 모두 참석했다.

부회장 성본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원로의원으로 추대된 7명의 스님을 대표해 명우 스님과 육문 스님이 불전에 공양을 올렸다.

원로회의장 명성 스님은 수석부회장 수현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 교단의 제1비구니 마하파자파티의 뒤를 이어 오늘 한국불교의 6000여 비구니가 비구니승가를 지키고 있다”며 “전국에 계시는 비구니원로스님들께서는 비구니회가 이 시대의 선지식이 되도록 애정으로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본각 스님은 원로의원을 추대하며 “2016년 1차 원로의원스님 18분을 모셨고, 오늘 새로이 2차로 원로의원스님 7분을 모시는 추대식을 갖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전국비구니회는 오늘 모시는 원로스님을 포함하여 모든 원로스님들이 앞으로 본사와 종단을 통해 명사의 법계에 오르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님은 또 “원로스님들께서는 후학들을 경책하여 주시어 튼실한 한국비구니승가를 구축하도록 자비로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며 “원로스님을 모시는 이 공덕으로 모두가 비구니청정승가를 더욱 향기롭게 지켜가고 불법 홍포에 더욱 분발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원로의원 성일 스님은 대표로 낭독한 고불문에서 “비구니승가는 혼탁한 물을 맑히는 명주가 되어서 청정하고 정의롭게 부처님 승가의 미래를 지켜갈 것”이라며 “오늘 2차 원로추대식을 거행함으로서 한국비구니승가는 다시 한 번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대한불교조계종의 한쪽 날개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발원한다”고 밝혔다.

원로의원 추대는 전국비구니회가 지난 2015년 12월9일 임원진 회의에서 추대를 결의하며 급물살을 탔다. 전국비구니회 출범 초기부터 비구니스님들의 숙원사업으로 손꼽혔던 원로의원 추대와 원로회의 구성은 회칙에 관련 조항이 있음에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시급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11대 집행부는 출범 초기부터 이에 관한 논의를 심도 있게 다뤄 이듬해인 2016년 3월 원로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총회의 인준을 받아 명예원로 11명과 원로의원 18명을 추대하며 마침내 원로회가 출범하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12대 집행부가 이날 2차로 7명의 원로의원 스님을 추대하면서 회칙에 의거해 ‘30명 내외의 원로의원으로 구성’하도록 규정돼 있는 원로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전국비구니회는 지난 6월1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칙개정을 통해 원로의원 자격을 구체적으로 명기하는 한편,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원로의원’이 명사법계를 품수할 수 있도록 전국비구니회가 종단에 추천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비구니원로의원들의 명사 법계 품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전국비구니회 산하 명사추대위원회(위원장 명성 스님)는 원로의원추대식에 이어 이날 오후 곧바로 명사추대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명사로 추천할 스님들에 대한 서류검토를 진행했다. 명사추대위원회는 이날 확정된 명사 추천 후보스님들의 서류를 각 교구본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45호 / 2020년 7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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