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 원류 돈황서 비천탁본전 개최 영광”
“비천 원류 돈황서 비천탁본전 개최 영광”
  • 김현태 기자
  • 승인 2020.07.20 14:27
  • 호수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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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연구원 초청전 금강 스님

“비천의 고향 돈황에서 한국의 비천문양들을 모아 전시하자는 제안에 부끄럽지만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유림굴에 이어 막고굴 전시실에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돈황연구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중국 돈황연구원 초청으로 8월15일까지 중국 돈황연구원 문화창의연구센터에서 ‘한국비천탁본 전시회-한중연 불교예술전’을 진행한다. 스님은 “열일곱에 막고굴 장경동에서 발견된 ‘육조단경’을 읽고 출가했고, 스무살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을 인경하는 기회를 가지며 역사의 숨결과 먹물을 만나게 됐다”며 “그후 30여년, 수행의 여가에 전국을 다니며 만났던 불탑과 동종의 문양들을 탁본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천년이 넘는 조각들을 손으로 만지고 탁본하면서 그 생생한 숨결들을 느낄 수 있었고, 장인들의 마음과 세월을 만날 수 있었다”며 “한국의 옛 선현들의 마음이 담긴 범종과 석탑에 새겨진 비천들이 비천의 원류인 돈황을 만나는 큰 인연을 갖게 돼 감격스럽고 영광이다”고 밝혔다. 

금강 스님은 “한중연 불교예술전을 통해 돈황석굴 천불동 발원자들의 고귀한 원력과 석굴벽을 파고, 진흙을 바르고, 벽화를 그리고, 소조불을 조성했던 수많은 예술가들의 땀과 지혜를 생각해 본다”며 “코로나19로 전시회에 직접 참석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많은 분들이 전시장에 방문해 한국의 비천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 스님은 1998~2000년 백양사 고불미술관장 당시 돈황 막고굴 그림전을 개최하며 중국 돈황연구원과 인연을 맺었다. 1996년 첫 탁본전을 시작으로 1997년 고불미술관 개관전, 2014년 괴산 한지박물관 초대전, 2015년 미국 밀워키 시립미술관 초대전 등을 가진바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6호 / 2020년 7월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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