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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 스님 선사상에 담긴 세계적 보편성 탐색한다

  • 교학
  • 입력 2020.08.21 14:21
  • 수정 2020.08.22 11:58
  • 호수 1550
  • 댓글 1

(사)혜암선사문화진흥회 9월5·6일 해인사서 국제학술대회
학자 40여명 참여해 ‘혜암 스님 선사상·수행론’ 집중조명

조계종 전 종정 혜암 스님
 조계종 전 종정 혜암 스님

‘공부하다 죽어라’며 구도자적 불퇴전의 이정표를 제시했던 명안종사 혜암 스님(1920~2001)의 선사상에 담긴 세계사적인 보편성과 실천성을 탐색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혜암선사문화진흥회와 (사)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9월5·6일 합천 해인사 보경당에서 혜암대종사 탄신 10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혜암선사문화진흥회와 혜암대종사문도회는 2014년부터 학술대회를 비롯해 진영제작 및 봉안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사업, 문집 정본화 및 출판사업, 혜암 스님 수행처 순례법회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9월19일 해인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종단 지도자 및 사부대중이 참석하는 탄신 100주년 기념대법회를 비롯해 국제학술대회, 순례법회, 기도법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일단 국제학술대회는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학술대회를 여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첫날인 9월5일 혜암선사문화진흥회 이사장 성법 스님의 인사말,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 격려사,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환영사, 행사준비위원장 여연 스님 개회사와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진다.

제1부 기조발제는 부산여대 석좌교수 여연 스님이 좌장을 맡아 혜암 스님의 선사상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차원에서 수용 가능성과 의의를 심층 조명한다. 먼저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가 ‘종교문명 전환기의 불교적 세계화 담론과 한국불교의 과제-혜암사상의 지구적 보편성과 실천성 탐색과 관련하여’를 발표하며, 권탄준 금강대 명예교수와 김성욱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토론을 맡는다. 박진영 미국 아메리칸대학 교수는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주제로 담론을 펼치며, 사토 아츠시 일본 도요대학 연구원과 정영식 성균관대 수석연구원이 토론을 담당한다. 김일수 경운대 교양교육학부 교수는 ‘한국불교의 세계화 방안에 대한 시론-한국불교 세계화와 혜암 선사’를 발표하며, 이동식 경북대 교수와 장호경 대구한의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중국학자인 곽뢰 순천대 전임연구원은 ‘혜암선사의 선사상과 현대 중국불교의 전통성 회복 및 대중화 방안’을 발표하며,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과 최용춘 상지대 명예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2부는 윤원철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며 혜암 스님의 선사상과 수행론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고준환 경기대 명예교수가 ‘혜암선사 법문을 통해 본 선수행과 견성성불’을, 황금연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혜암선사 선사상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각각 발표한다. 토론은 동국대 선학과 교수 정도 스님, 이기운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 조준호 동방문화대학원대 학술교수가 각각 담당한다.

제3부는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혜암 스님 선사상의 근간이 되는 교리사상적 접근을 시도한다. 전재강 안동대 교수의 ‘공부하다 죽어라①에 나타난 혜암선사 선의 성격과 표현 원리’와 이복희 동국대 교수의 ‘혜암선사의 실참과 사상의 상관성 연구’가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구명숙 숙명여대 명예교수, 조태성 전남대 교수, 오용석 원광대 교수,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참여한다.

제4부는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혜암 스님의 선사상이 한국사회에 끼친 영향과 중생제도 활동을 구명한다. 김성규 영남대 교수의 ‘혜암선이 한국선불교에 미친 영향’, 김방룡 충남대 교수의 ‘한국 현대불교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혜암선사의 위상’,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의 ‘한국현대불교의 종단개혁과 혜암성관의 활동’이 발표된다. 토론은 최유진 경남대 명예교수, 박규리 동국대 겸임교수, 김광식 동국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교수, 윤세원 인천대 명예교수, 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김경집 진각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실무를 총괄한 연기영 동국대 명예교수는 “혜암 스님은 출가 이후 50년 간 초인적인 장좌불와(長坐不臥)와 하루 한 끼 공양을 실천하며 수행에 전념했던 위대한 선지식”이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혜암 스님의 사상과 업적, 숭고한 정신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50호 / 2020년 8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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