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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단청 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 보고서 발간

  • 성보
  • 입력 2020.08.27 13:07
  • 수정 2020.08.27 13:10
  • 호수 1551
  • 댓글 0

국립문화재연구소, 8월26일 공개
용주사 대웅보전 등 8건 조사 결과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단청 조사 대상 부재 사진.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단청 조사 대상 부재 사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가 8월26일 ‘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서울·경기 편)’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에는 보물 제1942호인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사찰단청과 국보 제225호인 창덕궁 인정전 등 서울·경기 지역 국보·보물 목조문화재 8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사․분석지점은 총 594곳으로, 각 지점에서 사용된 안료의 종류와 성분, 원료, 색상 및 채색 층위에 대한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단청은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문양이나 그림을 도채(塗彩)한 것으로 건축물을 장식하고 부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흙, 암석 등의 광물을 분쇄하거나 정제해 제조한 것과 합성해 제조한 인공안료, 동물성‧식물성 유기재료를 사용한 안료 등이 사용됐다.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 단청조사 대상부재는 대량, 중보, 반자 3개, 장여, 기둥의 총 7개 부재며 각 부재에 대한 조사 및 분석지점은 총 78곳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청의 층위는 목재 위에 바탕층, 가칠층, 채색층의 순으로 이뤄졌고, 단청 문양과 부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성됐다. 바탕칠층에서는 주로 백토가, 가칠층에서는 뇌록이 사용된 것도 확인했다. 단청안료에 대한 과학적 조사결과 모두 현대의 합성안료 이전에 사용되어 왔던 전통안료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1970년대 이후부터 단청안료가 대부분 현대 합성안료로 대체되면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안료의 제조와 시공법이 단절되는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 단청안료의 복원과 계승을 위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단청안료의 제조기술 및 품질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전통 단청안료의 올바른 복원을 위해 현존하는 전통 단청에 대한 과학 조사와 분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현재 충청도 지역 등의 국가지정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1년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진행한 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 분석 보고서를 완간할 예정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51호 / 2020년 9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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