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가 9월15~20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분단75년 특별기획 사진전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0년 시민참여형 평화·통일 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은 2011년 민추본에서 발간한 ‘북한의 전통사찰’ 도록(전10권)에 수록된 사진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해방 이전의 유리건판 사진 70여점을 비교전시 한다.

전시는 ‘소실, 사찰 터’ ‘보전, 사찰문화재’ ‘복원, 소통의 힘’ 등 총 3부로 구성되며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사진, 엽서 등을 모은 영상전시로 진행된다. 특히 유점사, 마하연, 장안사 등의 소실 전 건물과 내부모습을 볼 수 있으며, 현존하는 문화재의 경우 해방 전후 사진들을 비교 관람할 수 있다.

민추본 관계자는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남북한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동질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는 곳이며 소실돼 볼 수 없는 북한의 불교문화유산을 담은 사진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조금이나마 민족동질성을 확인하고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민추본은 10월17~24일에도 봉은사 야외전시장에서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제2차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53호 / 2020년 9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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