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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교계, 코로나 위기 극복 협력체계 구축키로

  • 교계
  • 입력 2020.09.25 09:19
  • 수정 2020.09.25 09:29
  • 호수 1555
  • 댓글 0

정 총리, 9월24일 7대 종교 대표와 협의
원행스님 “코로나 위기, 종교계 각성 계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7대 종교계 대표들은 9월2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정부-종교계 코로나19 대응협의회’ 1차 회의에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7대 종교계 대표들은 9월2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정부-종교계 코로나19 대응협의회’ 1차 회의에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7대 종교계 대표들이 정세균 총리와 만나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종교계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원행 스님 등 종교계 지도자들은 9월2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정부-종교계 코로나19 대응협의회’ 1차 회의에 참석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와 종교계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올해 8월 정부 측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정부-종교계 코로나19 대응 협의회’가 구성됐다. 협의회는 향후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동안 방역과 종교 활동을 효과적으로 병행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김희중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회의 정 총리와 함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코로나 우울증과 코로나 분노로 고통 받는 우리 국민들에게 정신적 방역과 퀘렌시아(Querencia,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가 절실한 시기”라며 “물리적 방역은 정부가 책임지겠으니, 정신적 방역은 종교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 확산방지의 중대한 고비”라며 “종교계가 방역의 모범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원행 스님은 “우리 종교계는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코로나 발생초기부터 자발적으로 종교 활동을 자제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해 왔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극히 일부의 종교단체로 인해 감염 확산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것에 유감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감염확산 상황은 우리 종교계의 인식전환과 각성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종교계가 앞장서 방역과 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고 때로는 서로 경책하고 조언하면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스님은 “오늘 이 자리가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정부 당국은 종교단체를 단순히 자제와 제한의 대상으로만 간주하기보다는 방역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공동의 실천을 해나가는 주요한 동반자로 인식해주길 제안한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 당국의 방역 지침에 협력하고 위기 극복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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