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불화 700년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 문화
  • 입력 2020.10.08 16:32
  • 수정 2020.10.08 16:33
  • 호수 1556
  • 댓글 3

고려불화 개인전 여는 오연재 작가
10월14~20일 서울 토포하우스서
재현작 및 창작화 총 38점 소개

섬세하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고려불화를 재현작과 창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단우 오연재 작가가 ‘고려불화 700년의 향기’를 주제로 첫 고려불화 개인전을 개최한다. 10월 14일~20일 서울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는 고려불화 개인전에는 ‘양류관음도’를 포함한 고려불화 재현작 10점과 ‘아미타대련도’를 비롯한 창작품 2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첫 고려불화 개인전을 여는 오 작가는 “불교 미술의 백미로 손꼽히는 고려불화를 재현하고 창작해 많은 사람들이 불화에 쉽게 접근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오 작가가 동양화가로 활동하다 고려불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려불화대전’서 우연히 본 고려불화에 매료면서 부터다. 이후 문헌을 구매하거나 사진 등을 살펴보며 10여년간 고려불화 재현과 창작에 매진했다.

색과 문양에 집중해 고려불화를 담아내는 오 작가는 비단이 아닌 종이에 불화의 묵직함을 표현해냈다. 작가는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갔지만 채색과 문양에 초점을 둬 다른 불화와 깊이, 문양의 디테일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우 오연재 작가의 창작불화 아미타대련도(53 x 46.5cm). 대칭구조가 눈길을 끈다.
단우 오연재 작가의 창작불화 아미타대련도(53 x 46.5cm).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칭구도를 표현한 대련도 창작불화가 눈길을 끈다. 작가는 “그림에 꽃을 더 그려 넣거나 손을 다르게 연출해 다른 인물로 보여지게끔 의도했다”며 “그림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 깨달음, 자비를 두 배로 받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어려운 환란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고려시대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작가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고려불화가 세계 각지에 남아있는데 앞으로 현존하는 작품들을 연구하고 재현해 고려불화의 위대함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아 인턴기자 kkkma@beopbo.com

[1556호 / 2020년 10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