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에 선심(禪心)을 담아 서예의 새로운 세계를 구현해 온 남청 임성순 작가의 세 번째 전시회가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됐다.
남청 임성순 작가는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간 부산 디자인진흥원 1층 전시관에서 ‘남청 임성순 세 번째 개인전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10월31일 열린 개막식에는 통천사 주지 선지, 반조암 주지 보륜,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 등 대덕 스님들과 정홍섭 부산 동명대 총장, 정창훈 경남매일신문 대표이사, 강경태 부산디자인진흥원장 문인선 경성대 교수 등 내빈들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날 남청 임성순 작가는 인사말에서 “코로나19라는 미세한 바이러스로 인해 벌벌 떨어야 하는 현실은 불교의 위대함을 한번더 실감할 수 있게 해주었고 선서화를 통해 평상심의 생활에 더욱 몰두할 수 있었다”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이 부처라를 사실을 알고 이 시기를 잘 극복하여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임 작가가 그동안 진력해 온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됐다. 이산혜연선사발원문을 비롯해 액자, 족자 그리고 나무에 직접 쓴 글씨 등 임 작가의 손끝을 통해 탄생된 다양한 작품이 선의 세계, 불심의 향기를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임 작가가 대표를 맡은 남청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선종영가집 해설(양지 스님 역주, 남청 선서)’ 출판기념회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남청 임성순 작가는 한국서가협회 경남지부 이사, 김해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 남청선서화연구원, 남청출판사를 운영 중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0호 / 2020년 11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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