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법을 서구에 알리고 수많은 외국인 제자를 배출한 숭산(1927~2004) 스님, 무소유와 청빈으로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을 전개한 법정(1932~2010) 스님, 불교사의 그늘에 묻혀 있던 한국천태종 역사를 양지로 끌어올렸던 이종익(1912~1991) 교수 등 불교 대중화에 씨앗을 뿌린 인물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보경 스님)이 11월13일 서울 법련사 대법당에서 ‘피모대각(被毛戴角), 불교 대중화의 씨앗을 뿌리다’를 주제로 제28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법정 스님의 사상과 시대비판 정신(인경 스님/ 동방문화대학원대) △법정 스님의 문학세계와 불교정신의 선양(유한근/ 인간과문학) △숭산행원의 선사상과 해외포교(최용운/ 서강대) △이종익의 보조사상 이해와 불교의 대중화 활동(김방룡/ 충남대)이 집중 탐색된다. 논평자로는 박재현 동명대 교수, 일중 스님, 오용석 원광대 HK연구교수, 김경집 진각대 교수가 각각 나서고, 이도흠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보조사상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14일 이내로 해외여행을 한 경우는 행사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560호 / 2020년 11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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