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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온라인 수계법회로 코로나19 장벽 넘었다

  • 교계
  • 입력 2020.11.05 20:36
  • 수정 2020.11.06 14:27
  • 호수 1560
  • 댓글 0

10월31일 화상회의 플랫폼 'ZOOM'으로 합동수계법회
전국 30여개 대학 70여명 동시 접속…대표 3명 현장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불교계에 비대면 바람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중앙회장 윤정은, 이하 대불련)가 처음으로 온라인 수계법회를 진행했다.

대불련과 조계종 포교원 청년대학생전법단(단장 무각 스님)이 10월31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2020 청년대학생 불자 합동수계법회 in ON-LINE’을 봉행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첫 온라인 법회로 전 과정은 온라인 생중계됐다.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열린 수계법회는 청년대학생전법단장 무각 스님(공생선원 선원장)이 계사를 성신여대 지도법사 자우스님(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이 인례사를 맡았다. 현장에는 수계대중을 대표해 윤정은 대불련 회장, 정재현 중앙대 지회장, 성신여대 김재이 법우가 참석했으며 30여개 대학 70여명의 청년 대학생 불자들은 ‘ZOOM’ 화상회의에 접속해 동참했다.

온라인 수계법회는 개식, 삼귀의, 청성(請聲, 삼보를 예경하고 청함), 청사(請師), 개도(開導, 십선계 설명), 참회(懺悔), 연비, 귀의(歸依), 선계상(宣戒相), 발원(發願), 회향(廻向), 계첩 수여, 사홍서원, 폐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수계법회임에도 모든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계를 받는 것과 같은 경건한 자세로 임했다. 정상훈 대불련 교화팀장의 집전으로 참회진언을 염송하는 가운데 무각 스님이 현장 참여 수계자 3명에게 연비의식을 거행했으며 온라인 참가 수계대중들은 연꽃모양 타투스티커를 왼팔에 붙였다. 연비의식을 마친 법회 참여자들은 무각 스님으로부터 십선계를 받으며 진정한 불자로서 계를 지키겠다고 서원했다.

이번 수계법회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실천할 수 있도록 기존의 오계(五戒)를 대신해 십선계를 수계했다.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수계법회는 3명의 학생대표가 계첩(戒牒)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청년대학생 불자들이 온라인 수계법회에 대해 지도법사들도 영상편지로 축하를 전했다. 서울여자간호대 지도법사 지인 스님은 “합동수계법회를 통해 거룩한 불자로 재탄생한 법우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상의 빛과 감로수 같은 존재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지도법사 청일 스님은 “십선계를 생활 속에서 잘 실천해 스스로도 행복하고 타인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청년불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지도법사 효석 스님은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수계식을 한 법우들을 축하한다. 불교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 온라인 합동수계법회를 이끈 윤정은 회장은 “코로나19시대에 맞춰 처음으로 온라인 수계법회를 진행했다. 준비나 진행과정에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중앙사무국에서 열심히 노력했고 법우들도 진지하게 임해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올해 캠프도 온라인으로 진행해 법우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많은 법우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60호 / 2020년 11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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