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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청련사, 장흥면에 2000만원 상당 물품·성금 보시

  • 교계
  • 입력 2020.12.01 14:33
  • 수정 2020.12.03 15:24
  • 호수 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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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양주 장흥문화체육센터서
상진 스님,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를”

태고종 천년고찰 양주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장흥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청련사는 11월30일 양주 장흥문화체육센터에서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겨울나기’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청련사 주지 상진, 원로 지홍, 총무 벽산, 재무 심곡, 양주시불교사암연합회 총무 석정 스님과 이승대 장흥면장, 정영자 장흥면 새마을부녀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날 청련사는 장흥면에 성금 500만원, 김치 1000kg, 화장지 200개, 라면 200박스,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김장김치와 휴지, 라면은 100가구, 연탄은 25가구에 전달된다. 물품은 청련사 대중스님 참나나눔회, 포교원장, 관음회 및 심향합창단, 매점, 장흥면사무소, 장흥면 새마을부녀회가 후원했다. 특히 이날 준비된 김장김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새마을부녀회에 소속된 장흥면 17개리 부녀회가 청련사와 직접 담궈 준비한 것으로 겨우내 소외계층의 밥상을 책임질 든든한 찬거리가 될 예정이다.

상진 스님은 “양주시 장흥면에 왔을 때 주위를 둘러보니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돕게 된 것이 시작”이라고 자비나눔의 계기를 밝혔다. 스님은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준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흥면 17개리 부녀회, 청련사 포교원, 대중스님 등 많은 분이 협조해줘 원만하게 물품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대 장흥면장은 “청련사에서 매년 우리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김치를 만들고 라면, 연탄, 화장지 등 물품을 보시하는데 올해는 성금도 500만원 기탁해 더욱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물품을 전달하러 저소득층 가정에 가면 항상 가족들이 편안하게 겨울나게 해줘 감사하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정영자 새마을부녀회장은 “청련사에서 늘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신경 써주고 있다. 양주시 장흥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찾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분들까지 찾아내 세세히 나누는 봉사에 스님이 항상 같이하고 장흥면 17개리 부녀회가 모여서 진행하는 반찬 나눔에도 지원해준다”며 “끝없는 원력으로 항상 남을 도우며 봉사활동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스님 덕분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이경환 새마을부녀회 부회장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물품을 준비하는 일이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다”며 “우리가 함께 준비한 물품이 어려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천년간 자리했던 서울 하왕십리를 떠나 장흥면에 대가람을 조성해 새로운 산문을 연 청련사는 매년 여름에는 생계비 및 선풍기, 겨울에는 연탄, 김장김치 등 각종 용품 지원을 통해 부처님 자비나눔 실천에 앞장서왔다. 이와함께 노인잔치, 무료급식, 장학사업 등도 진행해 왔으며 연말에 진행하는 자비나눔 행사는 올해로 4년째다.

양주=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64호 / 2020년 12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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