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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문화재 환수에 기여한 안상돈 변호사 등 표창

  • 교계
  • 입력 2020.12.01 14:51
  • 호수 1564
  • 댓글 0

원행스님, 12월1일 표창패 전달
경찰·문화재청 관계자에도 표창
“성보 되찾은데 앞장서줘 고맙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2월1일 도난된 성보문화재 반환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문화부장 오심, 호법부장 태원, 총무원 특보단장 혜일 스님, 안상돈 KT법무실장, 총무원장 원행 스님, 강상우, 이경환, 박병호 경찰관,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 사회부장 성공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12월1일 도난된 성보문화재 반환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문화부장 오심, 호법부장 태원, 총무원 특보단장 혜일 스님, 안상돈 KT법무실장, 총무원장 원행 스님, 강상우, 이경환, 박병호 경찰관,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 사회부장 성공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도난된 사찰 성보문화재들이 환지본처 될 수 있도록 노력한 변호사 및 경찰, 문화재청 관계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원행 스님은 12월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성보문화재 환수에 공로가 큰 안상돈 KT법무실장(전 서울북부지검장), 강상우·이경환·박병호 경찰관,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에게 표창패와 표창장을 전달했다.

원행 스님은 “사찰에 봉안돼 있는 문화재는 성보이자, 민족의 문화유산”이라며 “부당한 방법으로 성보문화재를 취득한 범죄자를 검거하고 성보가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사찰이 성보를 관리하는 데 책임이 있지만 한계도 적지 않기 때문에 관계자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부당한 방법으로 성보를 취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 성보는 더 그 빛을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표창패를 받은 안상돈 KT법무실장은 2017년부터 진행된 ‘A사립박물관장의 사찰 소유 문화재 은닉’과 관련해 피해사찰들을 대리해 소송을 맡아 올해 6월 대법원으로부터 A씨가 소장한 도난문화재를 몰수하도록 하는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법원이 도난문화재와 관련한 소송에서 압수물을 모두 몰수하도록 한 것은 첫 사례로, 향후 불교문화재를 부정한 방법으로 은닉 혹은 처분하는 사례를 원천 차단하고 원 소장처로 돌아갈 있도록 한 중요한 판례로 기록됐다. 특히 장물거래 등 불교문화재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경우 ‘선의취득’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각인시킨 판결로 평가됐다.

안 실장은 “재판을 진행하면서 피해 사찰 스님들의 증언 및 관심이 큰 도움이 됐다”며 “지방 작은 사찰의 비구니스님께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던 점이 재판부의 마음을 움직였다. 스님들과 경찰, 문화재청 관계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날 강상우·이경환·박병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과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도 성보문화재 환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특히 강상우·이경환 경찰관은 올해 도난불교문화재 은닉관련 수사를 진행해 성보 16건 32점을 찾는 데 앞장섰고, 박병호 경찰관은 2014년부터 도난불교문화재 은닉 관련 수사를 진행해 동산문화재를 환수하는 성과를 냈다. 한상진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장도 11점의 도난 불교문화재 환수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이날 표창패 수여식에는 문화부장 오심, 총무원 특보단장 혜일, 사회부장 성공, 호법부장 태원 스님이 배석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64호 / 2020년 12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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