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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변화 위해선 정부 의지 중요”

  • 교계
  • 입력 2021.01.18 13:14
  • 호수 1571
  • 댓글 0

이정철 교수, 민추본 월례강좌서
유튜브 실시간 온라인 강의 진행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월15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개최한 월례강좌에서 ‘북한 8차 당대회 분석 및 2021년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월15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개최한 월례강좌에서 ‘북한 8차 당대회 분석 및 2021년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의했다.

1월5일 개막해 8일 동안 열린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우리 정부의 태도 여하에 따라 3년 전 새 출발점으로 갈 수도 있다고 언급해 대화 재개의 여지를 남겼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3월에 계획된 한미군사연습 여부에 따라 북한의 대응 쉬위가 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월15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가 개최한 ‘민추본 72차 월례강좌-실시간 온라인 유튜브 강의’에서 ‘북한 8차 당대회 분석 및 2021년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8차 당대회에서는 지난 7차 당대회와는 달리 김정은 총비서의 총화 보고 원문이 공개되지 않고, 설명 형태로만 보도돼 대남·대미 관계의 전망 분석에 앞서 북한의 미묘한 노선 변화를 면밀히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요구한 첨단군사장비반입과 한미합동군사엽습 중단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반통일적 행위에 엄정 집행 등은 교류협력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기는 다소 어렵다는게 이 교수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교수는 “대남·대미 관계는 조건부 협상론의 태도이면서도 3월 한미군사연습 여부와 수준에 따라 정책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남 노선에서 제기한 조건이 생각보다 문턱이 높지 않으나, 우리 정부의 의지에 따라 희망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 역시 지난 당대회와 비교해 30% 늘어 5000여명이 동참했고, 그 중 현장 당원 대표가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이 교수는 “당대회는 북한의 전국 당원이 모이는 행위로, 특정 국가의 행정 변화를 바라고 열리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북한주민들과 당원들을 다독이고 결의를 높이려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월례강좌는 민추본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강의 동참자들은 채팅창을 활용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71호 / 2021년 1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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