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밀요양원, 연꽃마을 최초 ‘치매전담실’ 운영한다
파라밀요양원, 연꽃마을 최초 ‘치매전담실’ 운영한다
  • 김민아 기자
  • 승인 2021.01.22 16:05
  • 호수 15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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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전문인력 및 전용공간 갖춰 1월1일 개원
‘인간다움’강조한 휴머니튜드 케어 도입
치매 특성 고려한 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파라밀요양원(원장 효당 스님)이 1월1일 안성시 유일의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인 치매전담실을 설치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치매어르신들의 기억력, 시공간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인지프로그램 ‘그땐 그랬지’를 진행하며 치매어르신을 관리해온 파라밀요양원은 ‘치매전담실’ 운영을 통해 더욱 전문적으로 돌봄 서비스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파라밀요양원 내 472㎡규모로 설치된 치매전담실은 안성시 최초이자 연꽃마을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치매전문시설이다. 치매 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치매전담 시설을 확대하려는 국가시책에 발맞춰 파라밀요양원이 2019년 말 설치를 결정했다.

3억6000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시설을 개보수한 치매전담실은 어르신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치매전문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와 프로그램 관리자가 중증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기요양등급 2~5등급을 받은 어르신 중 치매 상병이 있거나 최근 2년이내 치매진료 내역이 있다면 입소 가능하다. 정원이 16명인 파라밀요양원 치매전담실은 현재 14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이며, 요양보호사 1명당 입소어르신 2명을 배치해 집중적인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중증치매환자의 선진적 돌봄 기법인 휴머니튜드 케어(humanitude care)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휴머니튜드 케어란 신체적 구속과 같은 강제적인 케어와는 달리 자유로움 속에서 치매어르신을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 바라보며 존중하는 환자중심의 케어방법이다. 파라밀요양원은 즉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치매전담실에는 인지전담실, 물리치료실과 함께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실 등도 갖추고 있다. 특히 물방울 기둥, 광섬유 쿠션,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 심리안정실을 따로 마련해 타 치매전담실과의 차별화를 꿰했다. 원장 효당 스님은 “심리안정실 내에 심리안정 및 심리치료 등에 사용되는 제품을 설치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불안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어르신을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파라밀요양원 치매전담실은 ‘나를 소개해요’ ‘퍼즐맞추기’ ‘옛날음악활동’ ‘과자목걸이만들기’ ‘동물도미노게임’ 등 치매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매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 외에도 ‘민요따라하기’ ‘클레이점토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미영 파라밀요양원 국장은 “치매어르신의 인지기능의 완화를 위해 현실인식훈련, 회상활동, 놀이여가 활동 등 다른 일반 시설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어르신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장 효당 스님은 “불교노인복지를 선도해온 연꽃마을 파라밀요양원이 처음으로 치매전담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치매어르신 관리에 앞장설 것이며, 지역사회 내 파라밀요양원의 위상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라밀요양원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국 장기요양기관 등급평가에서 5회 연속 A등급을 받으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71호 / 2021년 1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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